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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확산에 공 들이는 국산차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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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문화 저변 확대…기술력 홍보 역할도 '톡톡'

[이영은기자] 국내 자동차업계가 과거 불모지로 불렸던 모터스포츠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분야인 모터스포츠를 새로운 문화로 창출한다는 사회공헌적인 측면도 있지만, 모터스포츠를 통해 자사가 가진 기술력을 자연스럽게 선보임으로서 마케팅 효과를 도모한다는 전략도 녹아들어 있다.

모터스포츠 확산에 가장 열을 올리는 곳은 현대자동차다. 현대차는 최근 '2016 월드랠리 챔피언십 6차 대회'를 포함해 올해 개인 부문 두 차례, 제조사 부문에서 두 차례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올해 새롭게 투입된 '신형 i20 랠리카' 덕택이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시즌에서 이전 모델인 i20 랠리카를 통해 얻은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성능을 강화한 신형 i20 랠리카를 개발해 실전에 투입한 것.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현대모터스포츠법인 모터스포츠 전문 엔지니어와 남양연구소 전담 엔지니어간 유기적인 협업으로 탄생한 신형 i20 랠리카의 경쟁력은 대회 성적으로 증명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월드랠리 참가를 통해 얻은 기술과 내구성능은 고성능 브랜드 'N' 차량의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극한 상황에서의 차량 성능 확보 및 전반적인 기술 수준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고성능 N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가 고성능 N 모델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 중인 2.0 터보 엔진의 i30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첫 도전에 완주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대중들이 모터스포츠를 더욱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더 브릴리언트 모터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모터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도심 레이스 행사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매번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으며 또 하나의 자동차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GM도 쉐보레 레이싱팀을 운영하며 모터스포츠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07년 국내 최초의 자동차 회사 자체 레이싱팀으로 출발해, 지난해까지 팀 통산 종합 7회 우승을 달성했다. 연기자 안재모 등 연예인 드라이버들의 활약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쉐보레 레이싱팀은 크루즈 레이스카의 완성도 높은 성능과 노련한 경기력으로 올 시즌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타이어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가 모터스포츠 확대를 위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F1 경주용 타이어 시제품을 개발하는 등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엑스타 레이싱팀을 통해 모터스포츠 팬들과 만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2002년부터 F3의 최고 클래스인 '마스터즈 F3'에 진출해 15년 연속 공식타이어로 선정된 바 있고, 중국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의 공식 타이어 업체로 선정돼 2018년까지 대회 전 차량에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모터스포츠를 통한 교육 기부 활동도 5년 연속 진행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2년부터 전남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 및 경기장 체험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모터스포츠에 대한 친밀도와 이해도를 높이고, 관련 직업군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진로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취지다.

업계 관계자는 "모터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최고의 성능을 가진 차들과 경쟁함으로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검증해보고 싶다는 의미"라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마케팅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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