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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2구 승부와 번트'로 SK 세든 무너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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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조동찬 12구 끝 선제 2타점 2루타, 2회엔 번트 3개로 흔들기

[석명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여 SK 와이번스 선발투수 세든을 일찍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조동찬의 12구까지 간 끈질긴 승부, 그리고 찬스에서 상대 배터리와 내야를 잇따라 흔들어놓은 번트가 위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 시즌 6차전 경기를 치렀다. 삼성은 윤성환, SK는 세든이 선발 등판했다.

삼성이 1회초부터 2점을 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2사 후에만 3연속 안타가 터져나오며 뽑아낸 점수였다. 이승엽 최형우의 연속안타로 2사 1, 2루가 된 가운데 조동찬이 세든을 끈질기게 괴롭힌 결과였다.

조동찬은 무려 12구까지 끌고갔는데 투스트라이크 이후 파울로 걷어낸 공만 6개였다. 결국 힘이 빠지고 집중력이 흐트러진 세든의 12구째를 통타, 중견수를 넘기는 선제 2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2회초에도 삼성의 공격 집중력이 빛났는데, SK 수비가 매끄럽지 못했던 것도 도움이 됐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백상원이 보내기 번트를 댔다. 타구를 잡은 세든이 선행주자를 잡기 위해 2루 송구했으나 세이프가 되면서 무사 1, 2루가 이어졌다.

다음 김재현 역시 보내기 번트. 역시 투수 쪽으로 간 타구를 세든이 잡아 1루로 던진 것이 이번에는 악송구가 됐다. 2루에 있던 이지영은 편하게 홈까지 들어왔고,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낙담한 세든을 배영섭이 좌전 적시타로 두들겨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또 무사 1, 2루가 이어졌다. 추가점을 위한 삼성의 선택은 또 번트였다.

박해민의 번트는 3루쪽으로 적당히 속도가 떨어져 굴러가는 절묘한 타구가 됐다. 3루수 최정이 대시하며 맨손으로 공을 잡아 1루 송구했으나 박해민은 이미 세이프.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이 세든의 초구를 노려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6-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무사 1, 2루 찬스는 계속됐다.

삼성은 세든이 안정감을 찾을 틈을 주지 않았다. 다음 최형우 타석 때 박해민과 이승엽이 기습적인 이중도루를 성공시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세든은 최형우를 좌익수 얕은 플라이로 잡아내며 2회 첫 아웃카운트를 겨우 잡은 뒤 1사 2, 3루에서 강판됐다. 마운드를 물려받은 전유수가 내야땅볼과 2루타로 세든이 남겨둔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인시켜 세든의 실점은 늘어났다.

세든의 이날 투구 성적은 1.1이닝 7피안타 8실점(5자책). 1회 조동찬을 상대하면서 12개의 공을 던진 끝에 2타점 2루타를 맞은 것, 2회 자신의 송구 실책 포함 3개의 번트 타구 처리가 매끄럽지 않았던 것 등이 어우러지며 최악의 피칭 내용을 보였다.

삼성은 1, 2회에만 대거 8점을 뽑아 상대 선발투수를 강판시키며 완전히 기선을 제압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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