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통신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가 네트워크 장비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보안사업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2~4월) 실적을 올렸다.
시스코의 3분기 순익은 23억5천만달러(주당 46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억4천만달러(주당 47센트)보다 4% 가까이 줄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57센트로 월가의 전망치인 55센트를 넘어섰다.
매출은 120억달러로 전년도 121억4천만달러에서 1% 줄었으나 시장 기대치인 119억7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며 시스코 주가는 시간 외거래에서 6% 올랐다.
기업들의 네트워크 장비 투자 감소로 주력사업인 스위치과 라우터 사업부문 매출이 크게 줄었다. 스위치 매출은 3%, 라우터 매출은 5% 감소했다.
반면 시스코가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추진중인 비디오 컨퍼런싱 및 협업부문 매출은 10% 증가했다. 보안 제품과 서비스 매출도 전년대비 17% 늘었다.
애드워즈 존슨 애널리스트 데이브 히거는 "스위치와 라우터 매출은 예상보다 저조했으나 엔터프라이즈 기술 부문에서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4분기 주당이익을 59~61센트, 매출을 125억달러 중반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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