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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4세대 프리우스 "이 구역의 연비王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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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연비 훌쩍 넘어서는 강력한 하이브리드, 달리기도 '일취월장'

[이영은기자] 친환경차 시장의 대표주자 프리우스가 6년 만에 4세대 모델로 진화해 소비자들 앞에 섰다.

이미 '연비왕(王)'으로 정평이 나있는 프리우스인 만큼 4세대 모델이 연비와 성능 면에서 얼마나 업그레이드 됐을지 궁금한 것은 당연지사. 연비는 물론이고 달리기 성능까지 한 단계 진화했다는 4세대 프리우스를 타고 서울 도심을 달려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4세대 프리우스는 "이 구역의 연비왕은 바로 나야"를 외칠 만한 모델이다.

◆실주행 연비 34㎞/ℓ…"토요타 하이브리드 4번타자 답네“

4세대 프리우스 S그레이드(고급형)을 타고 경기도 일산부터 서울 잠실에 이르는 약 50km 구간을 달렸다. 뻥 뚫린 제 2 자유로와 상습 정체구간인 올림픽대로를 두루 거치는 코스로, 실제 많은 직장인들이 출퇴근 코스로 지나치게 되는 구간들이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 이 차는 '연비 주행을 위한 차'라는 생각이 바로 든다. 일반적인 계기판 대신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LCD 디스플레이창에 연비와 에너지 흐름도, 에코 주행 성적까지, 주행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뜬다.

운전자는 시선 정면에 있는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연비 및 속도 등 기본적인 정보를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대시보드로 눈 돌릴 일이 많지 않아 편리한 주행이 가능하다.

시동이 켜진지도 모를 만큼 조용한 EV모드로 시작해 차량이 많지 않은 자유로에서 속도를 올리자 전기 배터리 충전칸이 쭉쭉 올라간다. 프리우스는 전기모터와 가솔린엔진을 주행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인 만큼, 가속페달을 밟고 뗄 때 자동으로 충전되는 전기 배터리를 최대한 활용해야 연비를 높일 수 있다.

올림픽대로로 진입하면서 시속 20~30㎞의 정체 구간이 시작됐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저속구간에서는 그동안 쌓아놓은 전기모터의 힘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연비 운전을 목표로 한다면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도로를 달릴 수 있다는 얘기다.

특별히 연비를 신경쓰지 않고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마음으로 일산과 잠실을 달린 결과 연비는 놀랍게도 34㎞/ℓ. 공인연비인 21.9㎞/ℓ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달 20여명의 기자들이 동시에 시승을 진행한 결과 평균 연비는 34.85㎞/ℓ, 연비 주행을 신경쓴 몇몇은 40㎞/ℓ를 넘기도 했다.

◆연비만 강점? 달리기 실력도 '일취월장'

기존 프리우스는 연비는 강하지만 주행성능은 다소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토요타는 이를 의식한 듯 금번 4세대 프리우스를 출시하며 연비보다는 '달리는 재미'에 방점을 찍었다.

3세대 프리우스보다 강성을 60% 정도 향상시킨 고강성 차체와 더블 위시본 리어 서스펜션을 새로 채용해 주행의 즐거움과 승차감을 개선했다. 특히 TNGA(토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를 통해 차 만들기의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연비는 물론 운전자의 즐거움과 안전성능을 강화하는데 공을 들였다는 것.

실제 4세대 프리우스는 기존 모델에 비해 고속 주행에서 만족스러운 가속감과 부드러운 승차감, 빠릿한 응답성을 선사했다. 기존 모델에서는 '파워모드'에서도 폭발적인 가속성능을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4세대는 확연이 다른 달리기 실력을 뽐낸다.

가격도 눈여겨볼만한 대목. 4세대 프리우스의 판매가격은 E그레이드(표준형) 3천260만 원, S그레이드(고급형) 3천890만 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보조금 등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280만원 정도가 저렴해져, 표준형의 경우 2천900만원 후반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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