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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4인치폰으로 성장 돌파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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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주기 단축과 저가폰 시장 공략으로 판매 촉진

[안희권기자] 애플이 보급형 4인치 아이폰SE를 내놓고 성장 정체의 늪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 재건에 나선다.

애플은 2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4인치 아이폰SE를 선보였다. 아이폰SE는 최신 모델인 아이폰6S의 성능에 가격은 16GB의 경우 399달러로 매우 저렴하다.

애플은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보급형 4인치폰으로 아이폰 판매 촉진을 꾀하려는 것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시장포화로 성장 정체에 빠졌으며 애플도 이 여파로 아이폰 판매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올해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비관적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15억1천900만대로 전년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올해 아이폰 출하량은 2억3천120만대로 전년대비 0.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도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회사 매출의 6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아이폰의 판매량 감소는 애플의 성장정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낳고 있다. 이에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 감소를 저지하기 위한 카드로 보급형 모델을 다시 내놨다.

◆4인치폰으로 신제품 공급 주기 단축

보급형 4인치 아이폰SE는 애플이 9월 프리미엄 모델 아이폰5S와 함께 출시했던 이전 보급형 모델 아이폰5c와 달리 따로 발표됐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 신모델을 한해 두번 출시해 아이폰 공급 주기를 1년에서 6개월로 단축시켜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올 2분기부터 아이폰SE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경우 9월에 나올 신모델을 구입하려는 대기 수요를 흡수해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4인치 작은 크기의 화면을 고수하고 있는 북미지역의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교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믹스패널의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중 3분의 1 가까이가 4인치 이하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사용상 불편으로 앞으로도 대화면폰을 구입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아이폰SE, 가격과 성능 모두 갖춰

보급형 아이폰SE는 아이폰6S의 A9 애플칩과 1천2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해 동일한 성능을 구현하고 있지만 가격은 399달러로 매우 저렴하다.

아이폰SE는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두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4인치폰의 가격 경쟁력은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의 프리미엄폰 시장 공략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사 RBC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 아밋 다리아나니는 애플이 올해 4인치 신모델을 1천만대 판매해 5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이폰SE의 평균 판매가격을 550달러로 가정할 경우 2016 회계연도에 주당이익 23센트를 추가해 전년대비 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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