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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서 돋보인 NHN엔터…'페이코'도 효자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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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여종 모바일 게임 출시…페이코 가맹점도 확대 나서

[문영수기자]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두드러진 성과를 낸 모바일 게임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연간 매출 달성에 성공했지만 신사업인 '페이코'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영업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앵그리버드' '갓오브하이스쿨'과 같은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내는 한편, 페이코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적극 늘리는 등 사업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총 1천200억원의 마케팅 예산을 투입되는 페이코가 올해 이 회사의 '효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17일 2015년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33.6% 증가한 2천178억원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천억원을 돌파했다고 밝발표했다. 그러나 페이코 마케팅 비용의 영향으로 97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당기순이익은 221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연간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15.8% 증가한 6천4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543억원, 당기순이익은 1천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NHN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을 이끈 건 모바일 게임이었다. 전년 대비 15.8% 오른 2천146억원을 기록하며 온라인 게임 매출(2천16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히트작 '라인디즈니 츠무츠무'의 흥행 기조 속에 일본에서 '요괴워치 푸니푸니'가, 한국에서는 '프렌즈팝'이 선전한 영향이다. 모바일 게임이 NHN엔터테인먼트의 확고한 먹거리로 안착한 것이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영업손실은 페이코 마케팅 비용에 따른 비롯됐다. 이 회사는 페이코의 전체 마케팅 예산을 1천200억원으로 책정한 가운데, 페이코가 론칭된 지난해 7월부터 매달 100억원 가량을 페이코 마케팅에 투입했다. 4분기에는 이보다 감소한 약 173억원을 들였다.

NHN엔터테인먼트 김동욱 페이코사업본부장은 "초반에 페이코의 인지도를 알리기 위한 마케팅을 많이 했다면, 4분기에는 이용자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형태로 진행했다"며 "1천200억원의 마케팅 예산 진행 기간은 경과에 따라 길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이같은 마케팅에 힘입어 페이코는 이용자는 작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7일 진행된 2015년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페이코가 2015년 목표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이용자와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1월말 기준 이용자는 290만명으로 작년말 대비 40만명이 증가했고 인증을 마친 가입자 숫자도 50만명이 늘어난 410만명"이라며 "오프라인 페이코 제공이 지연됐으나 지난 15일 오픈베타를 시작하는 등 마지막 담금질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올해에도 핵심 사업 분야인 모바일 게임과 페이코를 통해 사업다각화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먼저 올해 한국과 일본 법인을 통해 2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관련 매출 확대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에는 '마블 츠무츠무' '갓오브하이스쿨' '앵그리버드' 등 유명 지적재산권(IP)을 앞세운 기대작을 내놓을 방침이다.

오는 3월 정부의 보드게임 규제 완화 이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정우진 대표는 "기존 규제 대비 월 이용 한도와 베팅한도가 상향돼 긍정적"이라며 "NHN엔터의 웹보드 게임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중으로, 실질적으로 2~3달 이후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코의 가맹점도 오프라인으로 적극 확대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페이코 결제를 희망하는 오프라인 가맹점은 40여개로 NHN엔터테인먼트는 4천여개의 동글(페이코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메이저 온라인 게임사의 결제 수단에 페이코를 접목시키기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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