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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결산]빛도 있고 그림자도…스포츠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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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마무리하며 정리해본 '다사다난' 국내 체육계

[류한준기자] 2015년 한 해도 저물어 가고 있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한 시즌을 마감한 뒤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등은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이다. 프로를 제외한 아마추어 스포츠도 동계종목은 지금이 한창 때다. 스포츠는 그렇게 1년 내내 쉼표 없이 항상 어딘가에서 경기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올 한 해 한국 스포츠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던 소식을 '조이뉴스24'가 10대 뉴스로 정리해 봤다. 단, 야구와 축구는 별도로 10대 뉴스를 선정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제외했다.

◆女골프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한류 열풍은 올해도 계속됐다. 여전히 위세를 떨친 한국 여자골프의 맨 앞자리에는 박인비(KB금융그룹)가 있다. 그는 지난 8월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것을 의미한다. LPGA 역사상 통산 7번째이자 동양 선수로는 박인비가 최초다.

그는 박세리(하나금융그룹)에 이어 명예의 전당 입회를 사실상 확정했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성적에 의한 가입 자격을 이미 갖췄다. LPGA투어에서 10시즌 이상 활동해야 하는 조건도 내년이면 채운다.

◆불법 도박에 빠진 체육계 '몸살'

지난 2011년 프로축구에서 불거져 나온 승부 및 경기 조작 파문은 해를 넘기며 프로배구와 프로야구로 불똥이 튀어 크게 물의를 빚었다. 이후 잠잠해지는가 했던 스포츠계에서는 또 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현역 프로농구 감독이 불법 도박에 의한 승부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일부 프로농구선수들도 스포츠 도박 베팅 혐의로 역시 수사 선상에 올랐다. 해당 선수 대부분은 대학 시절 소액 베팅을 한 것으로 드러나 기소유예 처분과 출장정지 등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프로농구는 앞서 승부조작 등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기 때문에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프로농구에서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프로야구에서도 톱클래스 선수들의 해외 원정도박 파문이 터져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수영 박태환·배구 곽유화 도핑 파문

한국 수영의 대명사와도 같았던 박태환이 도핑 파문에 휩쓸려 엄청난 충격을 던졌다. 정초부터 전해진 씁쓸한 소식이다. 지난해 9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타났음이 알려진 것이다.

후폭풍은 거셌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3월 24일 청문회를 열어 박태환에게 선수 자격정지 18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또한 박태환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따낸 메달 6개를 모두 박탈했다. 박태환은 내년 3월 2일 FINA 징계에서 풀린다. 하지만 현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3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 수 없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힘든 상황이다.

프로배구에서도 곽유화가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이 나와 한 라운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곽유화는 결국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가 최근 실업팀으로 코트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회 통합 추진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지난 3월 통과했다. 이에 따라 체육단체 통합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엘리트 체육을 담당하고 있는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국민생활체육회는 통합을 결정했다.

두 단체는 2016년 3월까지 하나로 합쳐야 한다. 앞선 과정이 순탄치 않았고 마찰음도 나왔지만 통합준비위원회가 꾸려졌다. 통합체육회 명칭에 대해서도 '대한체육회'로 의견을 모으는 등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국영, 남자 육상 100m 한국 기록 경신

한국 남자 육상 단거리 간판스타 김국영은 2016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100m 한국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대회 남자 육상 100m에서 10초1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10초23)을 5년 만에 0.07초 앞당겼다.

한편 김국영 이전 100m 한국기록을 31년 동안 보유하고 있던 서말구(전 해군사관학교 교수·전 육상국가대표 감독)는 11월 30일 향년 61세로 별세했다.

◆광주 U대회서 한국 종합우승…손연재 '펄필'

한국 리듬체조의 새 역사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쓰고 있는 손연재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됐다. 손연재는 리듬체조에서 금메달 3개(개인종합, 후프, 볼), 은메달 2개(리본, 곤봉)를 수확했다.

다른 종목에서도 한국선수들의 선전은 이어졌다. 개최도시 광주는 성공적인 대회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고 한국 선수단은 좋은 성적으로 보답했다. 한국 선수단은 금 47, 은 32, 동메달 29개(총 108개 메달)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유니버시아드 사상 처음이고 국제종합경기대회에서도 첫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프로농구 모비스 3연패·프로배구 OK저축은행 첫 우승

겨울을 대표하는 구기 종목인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전통의 강호들이 명암이 엇갈렸다.

2014-15시즌 프로농구에서는 유재학 감독이 이끌고 있는 울산 모비스가 KBL 사상 처음으로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반면 프로배구에서는 8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던 삼성화재가 창단 2년밖에 안된 OK저축은행의 패기에 무릎을 꿇었다. 사령탑 부임 2시즌 만에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선수시절 스승이던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현 단장 겸 스포츠단 부사장)을 제쳤다.

OK저축은행의 우승은 프로배구 코트에 젊은 사령탑의 대거 등장을 알리는 기폭제가 됐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고, 신치용 감독도 단장직으로 이동했다.

◆원윤종·서영우, 봅슬레이 월드컵 사상 첫 동메달

한국 설상종목의 기대주 원윤종과 서영우(이상 경기도 연맹)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주최 2015-16시즌 월드컵 봅슬레이 1, 2차 대회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켈레톤에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윤성빈(한국체대)이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의 취약 종목 선수들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무척 고무적이다.

◆테니스 정현, 세계 무대를 향한 스매싱

이형택 이후 맥이 끊겼던 한국 남자테니스의 스타 계보에 새로운 유망주가 떠올랐다. 주인공은 정현이다.

정현은 지난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 열린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남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을 차지했다.

정현은 메이저대회에서도 선전했다. 이형택 이후 처음으로 윔블던과 US오픈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메이저대회 단식 첫 승에는 실패했지만 세계랭킹을 58위까지 끌어올려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프로골퍼 배상문, 현역 입대

미국프로골프투어(PGA)에서 활동하던 배상문은 병역 문제로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고 결국 군인이 됐다. 배상문은 올해 군입대를 연기하기 위해 행정소송까지 내 관심을 모았다.

PGA 투어 일정과 선수 활동 지속 등의 이유를 들어 국외여행기간 연장을 허가해야 한다는 것이 배상문의 입장이었다. 그러나 소송 끝에 패소했고 결국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배상문은 '2015 프레지던츠컵' 참가를 위해 귀국했고 대회가 끝난 뒤인 지난달 17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102보충대로 입소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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