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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2017년 '친환경사업' 매출 80%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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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전자·CNS 등 에너지 솔루션 사업 박차

[양태훈기자] LG그룹이 미래 신성장동력인 '에너지 솔루션 사업' 성과 확대를 본격화 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생산(태양광 모듈)부터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통한 저장,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활용한 효율적 관리까지 '토탈 에너지 솔루션 파트너'로서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글로벌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30일 LG그룹은 계열별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강화, 관련 매출 규모를 지난해 2조 7천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17년 4조 원대 후반까지 8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에너지 솔루션 사업과 관련 국내·외 시장에서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하는 등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제주도에 '탄소 없는 섬 제주'를 슬로건으로 풍력, 태양광 등으로 에너지를 생산, 전기자동차가 운행되는 미래 에너지 시티의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곳은 LG전자의 태양광 모듈이 전기를 생산하면, LG화학의 ESS가 이를 저장하고, LG CNS의 EMS를 통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 형태로 구축된다.

◆ LG화학, 세계 1위 ESS로 북미 공략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ESS 배터리제조사 국제경쟁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허의 경우,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출원된 ESS 관련 국내 특허건수 총 944건 중 ESS용 리튬 배터리 출원건수의 41%, BMS용 출원 건수의 34%의 특허를 차지했다.

LG화학은 세계 최고의 ESS 배터리 제조사로 특히,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1위 발전회사인 '듀크에너지'에 ESS를 공급, 미국 최대 전력 제품 유통업체인 '젝스프로', '아이디어 파워', '젤리' 등 3개사와도 협력하는 등 ESS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

듀크에너지가 미국 오하이오 주 뉴리치몬드시에 구축한 화력 발전소의 전력 안정화용 ESS 실증사업에 ESS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 외 전력변환장치(PCS), 시스템통합(SI) 등을 포함한 ESS 전체의 일괄 구축을 맡은 것.

또 LG화학의 ESS 배터리를 활용한 젝스프로의 45KWh급 상업용 ESS는 다음 달부터 미국 내 학교, 병원, 주유소 및 오피스 빌딩 등 상업용 건물에 본격 공급된다.

LG화학은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북미 ESS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북미 상업용 ESS 시장은 올해 65MWh에서 오는 2020년께 1기가 와트(GWh) 규모로 연평균 70% 이상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LG전자, 공격 투자로 'ESS·태양광' 띄운다

LG전자 역시 세계 최고 효율의 태양광 모듈 사업 경쟁력 확보 및 ESS 사업의 경쟁 우위를 구축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태양광 모듈(모노 엑스 네온)을 생산하는 구미 공장 생산라인에 1천600억 원을 투자,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 생산력을 확대한 상황.

모노 엑스 네온은 국내 최고 효율 18.3%, 국내 최대 출력인 300W를 달성, 지난 2013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및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된 바 있는 LG전자 주력 태양광 모듈이다.

또 ESS 사업과 관련, 지난해 106억 원을 투자해 인천에 국내 최대 규모의 1.44MW급 ESS 통합시험 설비를 구축한데 이어 오는 2020년까지 총 1천200억 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8월 ESS 비즈니스 사업부를 공식 출범, LG화학 익산공장(3MW), 대림산업 전주공장(1MW) ESS 제품을 공급하는 등 ESS 사업을 본격 육성 중이다.

이를 통해 ESS 통합시험 설비를 통한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와 연계한 마이크로그리드 등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 LG CNS, '스마트 솔루션 사업자' 입지 확대

LG CNS는 국내·외 해외의 스마트 솔루션사업을 수주,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분야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9월 폴란드 최대 전력회사 타운론전력이 발주한 총사업규모 480억 원(33만대의 AMI) 공급 및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 향후 1조 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폴란드 원격검침인프라(AMI) 시장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상태.

또 지난 9월에는 경상북도 및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울릉도를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드는 업무협약을 체결, 오는 2020년까지 태양광·ESS·EMS 등을 연계한 융복합 독립형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은 AMI를 통해 전력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동시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변화 방향을 예측하고 최적의 운영 방안을 결정해 도시 전체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 가능케 하는 미래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환경 구축에 핵심 기술이다.

LG CNS는 울릉도를 '세계 최초 100%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으로, 기존의 디젤 발전기 설비 대신 태양광, 연료전지 등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사용·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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