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뮤직 '월 기본료 100원·곡당 10원' 알뜰 요금제 출시

[성상훈기자] KT뮤직이 월 기본료 100원에 곡당 10원의 요금이 부과되는 알뜰형 요금제를 내놓았다. KT뮤직은 저렴한 음악서비스로 무료 음원 스트리밍 시장 이용자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KT뮤직(대표 김성욱)은 16일 서울 KT 광화문지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후불형 음악감상 요금제 '지니 알뜰음악감상'과 고객의 하루 일과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음악 서비스 '지니 라이프'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니 알뜰음악감상은 월 기본료 100원에 한곡 감상시 10원의 요금이 추가되는 음원 스트리밍 요금제다. 회사 측은 이 요금제를 통해 음원 스트리밍 이용량이 많지 않아 월사용 가입을 하지 않는 잠재적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뮤직이 최근 실시한 고객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용자들중 약 46%가 '이용료 대비 사용량이 적어서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니 라이프는 고객이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 때까지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제공되는 음악이 바뀌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KT뮤직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지니' 안에 포함돼 있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천천히 볼륨이 커지는 '알람기능', 운동을 할때는 심박수에 따라 자동으로 음악이 바뀌는 '지니스포츠', 운전중 음성 명령으로 조작하는 '지니 드라이브' 등 총 6가지 패턴의 라이프 음악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성욱 KT뮤직 대표는 "지니 알뜰 음악감상 출시로 비용부담 때문에 유료 음원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던 잠재고객들까지 유료 음악시장으로 편입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내년까지 유료 음원 스트리밍 전체 시장을 10% 이상 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