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카부터 미래車까지" 獨모터쇼, 신차 경연

[이영은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박람회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오는 15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약 2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전세계 39개국 1천130개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참가한다.

행사에느 세계 첫 공개되는 글로벌 신차만 210대에 이르는 등 다양한 신차와 자동차 미래 신기술 등의 열띤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 각 자동차 브랜드들은 고성능·고효율을 강점으로, 최고의 기술력이 총동원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세계 신차의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완성車, 유럽 전략차종 세팅 완료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국내 완성차업체는 유럽시장에 선보일 전략차종 및 미래 비전 발표 계획 등 준비를 마쳤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고성능브랜드 'N'을 세계 첫 선보이고, 차세대 i20 랠리카, 콘셉트카 'RM15', 'N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 등을 전시해 현대차의 고성능차 개발 방향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유럽 전략차종 i20를 기반으로 개발된 CUV 'i20 액티브'를 유럽 처음 공개하고, 쿠페 콘셉트카 '비전G' 등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이달 중 출시되는 신형 스포티지와 아반떼도 모터쇼 무대에 오른다.

쌍용차는 내년 초 선보일 티볼리 롱보디(long body) 모델의 양산형 콘셉트카 'XLV-Air'를 세계 첫 공개한다. 이와 함께 콘셉트카 XAV(eXciting Authentic SUV)-어드벤처와 티볼리, 코란도 C(현지명 코란도) 등 유럽 주력 판매 모델을 전시한다.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을 유럽시장에 처음 소개해 디젤 모델이 폭넓게 사랑 받는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르노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탈리스만 에스테이트와 신형 메간을 세계에서 처음 선보인다. 이 외에도 4월 출시한 그랜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에스파스와 지난 여름 유럽에서 출시된 준중형 크로스오버 카자흐도 전시된다.

◆BMW·아우디 등 미래형 콘셉카 대거 선봬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 역시 이번 모터쇼에서 혁신적인 성능을 갖춘 신차들을 소개할 채비를 마쳤다.

먼저 BMW그룹은 400m에 이르는 서킷에 BMW 스탠드를 마련해 새로운 모델,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를 모든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서킷에 통합된 무대에서는 BMW와 MINI의 기술 및 제품 하이라이트를 일일 20회씩 간략한 쇼 형태로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이와 함께 BMW는 뉴 7시리즈 갤러리를 마련해 모던 럭셔리 컨셉을 토대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최초의 BMW 3시리즈부터 최신 모델인 BMW 뉴 3시리즈 세단까지 모두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처음 공개되는 BMW 뉴 M3 세단을 비롯해 고성능 스포츠카 5종, 전세계적으로 73만대 이상 판매된 X의 2세대 모델 뉴 X1을 공개한다.

아우디는 컨벤션 부스 안에 마련된 멀티미디어 체험 공간에서 아우디의 4가지 주요테마인 아우디 스포츠, 콰트로, 아우디 테크놀로지와 아우디 울트라를 주제로 고객의 눈길 잡기에 나선다. 부스 중앙에는 아우디의 최신 베스트셀링 모델인 '뉴 아우디 A4'를 배치하고, '아우디 e-트론 콰트로 컨셉트'를 통해 미래형 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푸조는 도심형 전기차 모델 콘셉트카 '푸조 프랙탈'과 '푸조 308 GTi by PEUGEOT SPORT'를 세계 최첫 공개하고, 푸조 308 레이싱 컵, 푸조 308 R 하이브리드, RCZ R 등 다양한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다.

시트로엥 역시 신개념 오픈 에어 크로스오버 칵투스 M 콘셉트카를 비롯해 DS, 럭셔리 해치백 New DS4, DS4 크로스백, 포뮬러 E 레이싱카 DSV-01 등을 세계 첫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