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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서 전자책 가격 올린 출판사들 매출서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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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력 줄어 판매 수입 감소…美판매액 전년대비 10% 줄어

[안희권기자] 세계 5대 출판사들이 인터넷서점 아마존과 갈등끝에 전자책의 가격을 올리는데는 성공했지만 매출은 오히려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외신은 하퍼콜린스, 사이먼앤슈스터, 맥밀란, 펭귄, 아세트 등의 5대 출판사가 지난해 아마존의 전자책 가격을 올린 후 판매 수입이 이전보다 줄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대 출판사는 지난해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전자책의 가격 결정권을 놓고 아마존과 갈등을 빚었다. 아마존이 전자책의 판매 가격 상한선을 권당 9.99달러로 책정한데 반해 출판사들은 이를 더 올려 수입을 늘리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아마존과 출판사들은 이를 두고 지난해 한바탕 갈등을 벌인 끝에 출판사들의 승리로 해법을 찾았다. 전자책 공급을 중단하려는 출판사들의 움직임에 아마존이 결국 백기를 든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5대 출판사는 아마존과 전자책의 가격을 직접 결정하는 방식으로 재계약을 맺었으나 지난 분기 하퍼콜린스, 사이먼앤슈스터, 아세트 등의 전자책 매출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감소하는 역풍을 맞았다.

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맥밀란과의 늦은 재계약으로 전년도와 비교 불가인 펭귄을 제외하고 모두가 전자책 분야에서 매출 감소를 겪었다.

이는 전자책 가격 인상후 소비자의 구매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5대 출판사의 전자책 가격이 킨들 스토어에서 다른 출판사보다 평균 2배 비싸다"며 "소비자는 비싼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세트는 아마존과 재계약후 지난해 9.99달러에 공급했던 유명 작가 신간을 올초 14.99달러에 판매했다. 그 후 아세트의 올 상반기 전자책 매출은 지난해보다 24% 감소했다.

미국 출판 협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미국 전자책 매출도 5억8천3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0.4% 줄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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