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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카카오톡 '귀요미' 나오는 '프렌즈팝'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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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퍼즐 게임룰 충실…캐릭터 하나로 시선몰이

[문영수기자] 한달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쓰는 사람만 3천866만 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인구가 약 5천140만 명이니 말 그대로 '국민 메신저'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자연히 카카오톡을 대표하는 상징인 '카카오 프렌즈' 역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통해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알린 카카오 프렌즈는 카카오톡 이용자들에게 보다 풍성한 '톡 문화'를 선사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카카오 프렌즈를 향한 게임사들의 구애도 끊이지 않았다. 유명 지적재산권(IP)이 게임 흥행을 판가름하는 키워드로 부각되면서 카카오 프렌즈를 활용한 게임을 만들면 흥행 대박이 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여간해서는 카카오 프렌즈의 게임 내 사용을 허락해주지 않는 등 깐깐한 모습을 보였던 다음카카오가 드디어 '문호'를 개방했다. NHN픽셀큐브가 만든 '프렌즈팝 포 카카오(이하 프렌즈팝)'이 바로 그 첫 타자다. 카카오 프렌즈의 남다른 인기 덕분인지 출시 전 지난 23일까지 진행한 사전예약에 9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렸다. 일단 시선몰이는 확실히 한 셈이다.

프렌즈팝은 매우 쉬운 퍼즐 게임이다. 3개 이상의 동일한 블록을 이어맞추는 쓰리매칭 방식을 기본적으로 채택했고, 각기 다른 목적을 달성해야 클리어되는 스테이지가 접목됐다. 앞서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퍼즐 게임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단번에 프렌즈팝에 적응할 수 있다.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사각 타일을 차용한 게임들과 달리 프렌즈팝은 육각 타일이어서 블럭을 이동하는 경로가 더 다양하다는 점이다.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들은 충실하게 구현된 편이다.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중 하나를 자신의 대표 캐릭터로 설정할 수 있으며, 게임 내 구현한 뽑기 시스템을 통해 보다 많은 캐릭터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육각 타일을 가득 메운 블록들도 매력적이다.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들로 묘사된 블록들이 터질때마다 내는 소리도 귀엽게 들린다. 묘한 타격감도 있다.

새롭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았다. 프렌즈팝은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된 퍼즐 게임의 흥행 공식을 그대로 따랐기 때문이다.

일례로 스테이지 한 판을 클리어할 때마다 내가 추월한 친구의 이름이 뜨고 메시지를 보내 약을 올릴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다. 익숙한 방식이다. 물론 이러한 메시지가 예전과 달리 '스팸'으로 받아들여지는 지금 선뜻 '내가 당신보다 잘 했어'라는 뜻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기 망설여지긴 했다.

또 게임을 플레이하려면 '하트'가 필요한데, 이 역시 기존 퍼즐 게임에서 일반적으로 차용됐던 시스템이다. 익숙한 게임성을 토대로 남녀노소 모두를 게임에 끌어모으려는 개발사의 의도가 읽혔다. 역할수행게임(RPG)의 홍수 속에 이같은 옛 방식을 접하니 묘한 신선함이 느껴지긴 했다.

점차 복잡해지는 모바일 게임들 대신 직관적으로 단순한 게임을 찾고 있었다면 프렌즈팝이 좋은 대안이 될 듯 하다. 또 카카오톡 메신저의 절반은 이모티콘에 할애하는 이용자들도 이 게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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