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KBS 방송장비 인증협약, 글로벌시장 기대감↑

[정미하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KBS가 공동시험 인증서를 발급키로 함에 따라 방송장비 업체들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방송공사(KBS)와 국산 방송장비의 공동 시험인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방송장비업체가 신청할 경우 기존 TTA 시험인증과 더불어 KBS 현장시험을 실시한다. 통과할 경우 'TTA-KBS 공동시험인증서'가 발급된다. TTA와 KBS는 오는 3월에 현장시험규격을 개발하고 4월부터 현장시험이 추가된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2010년부터 TTA에 '방송장비 시험인증센터'를 설립해 국산 방송장비의 규격 심사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하지만 방송장비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방송사 납품실적을 대체·보완하고 실제 방송사 환경에서 장비호환성을 검증할 수 있는 방송사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이에 미래부는 이번에 마련한 공동 시험인증을 통해 국산 방송장비의 신뢰도를 높여 국내 판로확대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 보다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부 전성배 전파정책국장은 "TTA-KBS 간 국산방송장비 시험인증협력이 국산 장비의 대외적인 신뢰성을 인정받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는 양 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방송장비 산업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