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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 사태 파장, 서버업계에도 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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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의 부실 및 분식 회계 사태의 파장이 서버업계에도 미치고 있다.

서버업계는 SK글로벌에서 먼저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 이상, SK글로벌과의 관계에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태가 예상보다 불거지고 특정 업체의 경우 본사에서도 메시지가 내려오고 있어 SK글로벌 사태는 국내 서버시장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어떤 관계를 맺고 있나

SK글로벌은 현재 한국HP,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한국IBM 등 서버업체 빅3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국내에 이들 업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썬의 경우 8웨이 이하 제품에 대해서는 협력사들이 SK글로벌을 통해 제품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부 리셀러들에 썬 제품을 공급하는 마스터 리셀러인 셈이다.

그리고 한국썬은 SK글로벌과 직접적인 채무 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 이에 SK글로벌이 썬 본사에 신용장(LC)를 내고 제품을 직접 받기 때문에 금융위험은 없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썬은 SK글로벌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며 비즈니스 관계 변화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

한국HP는 SK글로벌과 직접 거래한다는 점에서 한국썬과 차이가 있다. 그러나 SK글로벌과의 관계 변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SK글로벌에서 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이상 벤더가 나설 상황은 아니라는 것.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다양한 논의가 있지만 SK글로벌과의 관계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HP는 그러나 금융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는 진행중이다.

한국IBM은 로우엔드 유닉스 제품을 SK글로벌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HP나 썬보다는 상대적으로 의존도가 떨어진다.

한편 당사자인 SK글로벌은 서버사업과 관련, 큰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측은 "벤더와 리셀러망에서 현재까지 아무 문제가 없다"며 "서버 사업은 계속 이익이 나오는 사업이었기 때문에 기존과 달라질게 없다"고 설명했다.

◆SBCK와는 다르다?

SK글로벌 사태가 서버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관전 포인트는 지난해 있었던 소프트뱅크유통코리아 위기와 차이가 무엇이냐는 것.

현재 소프트웨어 시장은 알에프로직과 SBCK 사태로 인한 영향을 적지 않게 받고 있다. 한국MS 역시 채널인 SBCK가 한동안 활동을 하지 않게 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SK글로벌 사태와 서버시장 변화간 함수 관계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재까지 각사 입장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서버업체와 SK글로벌 사이에는 어떤 변화도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서버업체들은 SK글로벌에서 먼저 얘기를 꺼내지 않는 이상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며 SK글로벌 역시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 여기에다 SK글로벌 하부 리셀러망에 문제가 없고 현재도 비즈니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SBCK와는 상황이 다르다는게 업계 분석이다.

그러나 SK글로벌 사태 해결이 장기화되고 SK글로벌에 대한 인식이 극도로 악화될 경우 상황은 달라질수 있다. 서버 업체들도 이점을 우려하고 있다.

하부리셀러들이 SK글로벌과 계속 거래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리스크에 부담을 느낀 리셀러들이 SK글로벌을 떠난다면 문제가 커질수도 있기 때문.

이런 점을 감안하면 SK글로벌 사태가 서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SK글로벌 하부 리셀러들의 동향을 통해 파악이 가능해진다. 리셀러들이 SK글로벌과 지속적인 거래를 하느냐 여부가 SK글로벌 파장에 따른 시장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열쇠인 것이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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