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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용기 얻어 자선 경기 계속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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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 경기 미디어데이 참석 "내 마음은 잔잔한 호수"

[이성필기자] "이번에는 중립을 지키려고요"

올해도 어김없이 홍명보 자선축구경기가 찾아왔다. 자선의 의미에 사랑까지 더해 장애인축구대표팀 선수들도 함께 뛴다.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4)'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홍명보 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안정환 MBC 해설위원, 김병지(전남 드래곤즈), 김진규(FC서울), 김영권(광저우 부리),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등이 참석해 입담을 뽐냈다.

지난 7월 축구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뒤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홍 이사장은 "자선경기는 축구가 1년 동안 팬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다시 올려주고 사회 기부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지난 8월 장애인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에서 열리는 장애인월드컵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해 안타까웠다. 특별히 장애인 대표 선수들과 함께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나눠 풋살로 치르는 경기는 3쿼터로 열린다. 3쿼터에 장애인 대표 선수들이 함께 뛴다. 장애인대표팀은 지난 8월 비용 문제로 장애인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재단 측에서 함께 뛰기로 결정했다. 또, 서경석, 공형진 등 연예인들도 참가한다.

홍 이사장은 "이제는 어느 팀의 감독을 하기보다는 훌륭한 감독 자질이 있는 이에게 경험의 장을 열어주려고 한다. 이번에는 중립을 지키려고 한다"라고 웃었다.

브라질월드컵에서의 부진은 자선경기에 대한 개최 여부도 고민하게 만들었다. 홍 이사장은 "자선경기 개최 여부를 고민했지만 내가 감독을 했던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이것은 계속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주위에서 용기를 줬기 때문에 다시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스폰서 등도 변함없이 도움을 준 것도 감사한 일이라는 것이 홍 감독의 생각이다.

현장 복귀 등의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그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벗어나서 내가 좋아하는 일은 할 수 있는 곳에서 하고 싶다"라며 자유로운 선택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전했다. 그는 "내 마음은 아주 잔잔한 호수와 같다. 별도 보이고 달도 보인다"라고 잔잔하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뒤 "예전에는 1년 하면서 그런 마음을 느껴보지 못했지만 지금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24년 동안 다른 클럽이 아닌 대표팀에 있어서 나 역시 (바라보는 대상이) 지역의 팬이 아니라 국민이었다. 부담감을 느꼈는데 나도 한국 축구에서 할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월드컵에서의 아쉬움은 더 이상 없다는 홍 감독은 "국민들의 성원에 대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책임감도 있고 죄송하다"라면서도 "한국 축구를 위해 내가 가진 능력 안에서 할 만큼은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정리했다.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4)' 출전 명단

■사랑팀

▲감독=안정환

▲선수=김승규(울산 현대), 정성룡, 정대세, 김두현(이상 수원 삼성), 김승대, 강수일(이상 포항 스틸러스), 김진규, 김주영, 윤일록(이상 FC서울), 이재성(전북 현대), 권하늘(부산 상무), 전가을(현대제철), 최범준(뇌성장애국가대표), 노영석(지적장애국가대표), 공형진(배우)

■희망팀

▲감독-김병지

▲선수=김병지, 이종호(이상 전남 드래곤즈),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장현수, 박종우(이상 광저우 부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하대성(베이징 궈안),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김민우(사간도스), 심서연(고양대교),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김종훈(청각장애국가대표), 진병석(시각장애국가대표), 서경석(개그맨)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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