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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가입자 감소, 하이브리드가 대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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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저렴한 와이브로에 넓은 LTE 커버리지 결합

[허준기자]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된 와이브로 가입자 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가입자 수 1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가입자가 감소, 올해 10월말 기준으로는 가입자가 88만5천여명까지 떨어졌다.

와이브로 가입자 감소는 LTE 확산과 맞물려있다. 이통사들이 와이브로 대신 LTE 망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와이브로 확산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와이브로 망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 와이브로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등장하면서 와이브로의 필요성도 떨어졌다. '테더링' 기능을 이용해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와이브로 안터지면 LTE 자동전환

이런 가운데 KT가 내놓은 하이브리드 와이브로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9월말 출시된 하이브리드 와이브로 망 투자가 어려운 와이브로와 LTE를 결합한 상품이다.

와이브로 신호가 원활한 지역에서는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와이브로 신호가 약하거나 없는 곳에서는 LTE 망을 이용해 6Mbps 속도까지 제공된다.

KT 관계자는 "저렴한 요금이라는 와이브로의 장점과 넓은 커버리지의 LTE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라며 "와이브로 신호가 잡히지 않는 지역에서 LTE망으로 자동전환되기 때문에 건물 안이나 지하, 도서지역에서도 빠른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와이브로는 10GB와 20GB 두종의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다. 10GB는 월 1만5천원에, 20GB는 월 2만2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LTE 데이터 전용 요금제인 '데이터플러스'보다 약 88%나 저렴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KT 입장에서는 더이상 와이브로 망에 대하 투자를 하지 않고도 LTE에 대한 투자만 늘려도 하이브리드 와이브로로 와이브로 망을 활용할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와이브로 신호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도 LTE 망을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T 관계자는 "이 상품 출시 이후 새로 와이브로에 가입하는 가입자의 40% 이상이 하이브리드 와이브로에 가입하고 있다"며 "와이브로와 LTE의 장점을 결합한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눈에 띈다. 와이브로 신호가 약한 곳에서는 LTE로의 전환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와이브로 신호가 매우 약해 제대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기 어려운 위치지만 신호는 잡히기 때문에 LTE로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용자들의 민원이 나오고 있는 만큼 향후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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