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스타, K2코리아와 中 사업 전략적 제휴

[장유미기자] 아비스타가 10일 아비스타·디샹그룹· K2코리아간 중국 사업 제휴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K2코리아가 디샹그룹의 아비스타 지분 80만주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K2코리아는 아웃도어 브랜드 케이투(K2), 아이더(Eider)와 골프브랜드 와이드앵글(Wide-Angle) 등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아웃도어 회사로, 그동안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위해 믿을 수 있는 중국사업 파트너를 모색해 왔다.

이번 지분인수는 K2코리아와 정영훈 K2코리아 대표가 함께 아비스타 지분의 5.2%를 인수한 것으로, 이 지분은 향후 약 2년간 양도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비스타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아웃도어 시장은 여가 및 레저활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아웃도어 시장의 본격 성장이 막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K2코리아도 중국시장 진출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와 함께 믿을 수 있는 중국사업 파트너에 대한 필요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휴는 양사간 추가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휴로 아비스타는 K2코리아, 디샹그룹과 함께 앞으로 K2코리아 보유브랜드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전략수립, 중국사업 노하우 및 네트워크 공유, 중국매장공동오픈 등을 추진한다. 또 상호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당사자간 합자사업, 영업권리부여, 사업대행 등 구체적인 이익창출 및 배분의 방법론을 합의해 나아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비스타의 중국 100% 자회사 아비스타 차이나는 기존 중국 진출 브랜드 비엔엑스(BNX)와 이번 시즌에 신규 론칭한 에린비(eryn.B)외에도 K2코리아와의 제휴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아비스타는 이번 제휴로 인해 김동근 대표가 지분율 25.5%로 다시 최대주주의 자리로 올라섰다고 이날 공시했다. 디샹그룹은 지분율 16.7%로 2대 주주로 변경됐다.

아비스타 관계자는 "디샹그룹이 2대 주주로 변경됐으나 전략적 제휴 관계에는 변함이 없다"며 "아비스타의 균형성장 및 주주가치 제고라는 목표달성에 의구심을 제거한 확실한 지분구조가 됐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