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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굿 "연습생 평균 5년…눈물 끝 결실 이뤘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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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곡 '러브레터'로 데뷔 "해피 바이러스 전달하고파"

[이미영기자] "베리굿을 생각했을 때 비슷한 걸그룹이 떠오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2의 누구가 아닌, 베리굿으로 좋은 결실을 얻고 싶습니다."

5인조 걸그룹 베리굿이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냈다. '굿. 굿. 베리굿'을 외치며 팀명을 적극 어필하는 그녀들. 신인답게 풋풋한 이미지지만,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베리굿은 지난 22일 남성그룹 클릭비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러브레터'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순수한 감성과 싱그러움으로 무장한 그녀들. '차세대 국민 여동생'을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평균 연습생 기간만 5년, 데뷔 절실했다"

베리굿은 태하, 수빈, 나연, 고운, 이라 등으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 멤버들의 평균 나이는 19세. 비교적 어린 나이지만, 데뷔는 녹록치 않았다. 국내 유명 기획사 등에서 평균 5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쳤다.

리더 태하는 걸스데이의 소속사인 드림티 연습생 출신. 어릴적 어린이 뮤지컬 무대에 서는 등 남다른 끼를 자랑했다. 팀에서 가장 먼저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는 그는 "멤버 교체도 많았고, 데뷔도 많이 무산됐다. 그래도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 한 번도 힘들었던 적이 없다"고 말할 만큼 믿음직스러운 멤버다.

멤버 수빈도 5년차 연습생. 걸그룹 디유라는 멤버로 데뷔하기도 했으며, 베리굿으로 가요계에 재데뷔를 하게 됐다. 그는 "한 번 무너진 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 절실했다"고 말했다.

나연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연습생 생활을 시작, 8년 가량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 윤두준과 구하라, 장우영 등과 함께 JYP 공채 오디션 1기 본선에 출신한 이력이 있다. 그는 "당시 본선 진출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다 톱스타가 되어있다. 데뷔 계획이 무너진 적도 있었지만, 그 사진을 보며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가장 늦게 팀에 합류한 이라는 DSP와 키이스트를 거친 연습생. 춤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 "예쁘고 밝은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그룹을 하고 싶었는데, 베리굿이 딱 그런 팀"이라며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운은 "언니들과 달리 연습생 2년 만에 데뷔하게 돼 영광이다"며 "오디션을 수백번 봤는데 마지막에서 많이 떨어졌다. 지금의 회사 오디션에 붙게 됐을 때 '민폐가 되지 않을까' 싶어 더 열심히 했다"고 웃었다.

데뷔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꿈에 대한 동경은 더 커졌고, 절박했다. 서로를 다독여주며 같은 곳을 바라봤다.

"오랜 시간 연습생을 하다보니 분명 초조해지고 지치기도 했죠. 그래도 긴 시간만큼 실력도 하고 성장도 했죠. 그것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해요.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고 똘똘 뭉칠 수 있었던 시간도 된 것 같아요."

◆"제2의 소녀시대? 에이핑크? 베리굿!"

베리굿의 데뷔곡 '러브레터 (Love Letter)'는 과거 큰 인기를 누렸던 보이그룹 클릭비의 노래를 리메이크했다.

베리굿은 "클릭비가 이 노래로 활동을 많이 안 해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시간이 흘렀는 데도 너무 좋다. 저희의 색깔을 담아 노래했다. 나중에 클릭비 선배님들께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리메이크를 했지만, 세가지 버전으로 제작하는 등 노력을 많이 기울인 곡이다. 유럽 작곡가 팀인 디자인뮤직이 편곡을 맡은 유럽버전과 미국의 작곡가 팀 마켄뮤직이 편곡을 맡은 곡, 그리고 어쿠스틱 버전 등이 발표됐다. 세션들이 직접 참여해 리얼 녹음 형식으로 진행됐고, 가수 함춘호가 어쿠스틱 버전의 우쿨렐레 연주에 참여하기도 했다.

곡에 대한 멤버들의 자부심도 남달랐다. 멤버들은 "요즘 아이돌이 영어 가사가 많고, 반복되는 후크, 센 노래들이 많다. '러브레터'는 클래식한 악기들의 사용과 가사 등이 십년 뒤에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원곡과 우리 노래를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브레터'는 베리굿이 대중들에게 띄우는 첫 편지. 숙녀가 되고 싶은 소녀들의 풋풋함을 담았다. 상큼발랄하고 사랑스럽다. 얼핏 소녀시대의 초창기 모습 혹은 에이핑크를 연상케 한다.

멤버들은 "그런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며 "멋진 선배님들과 비슷하다고 하니 좋지만 베리굿만의 차별화가 있다"고 똑부러지게 말했다.

"해피바이러스를 주는 걸그룹이 되고 싶어요. 옆집 사는 여동생 같고, 어디서 본 듯한 부담 없는 이미지가 저희의 장점이예요. 음악적인 실력이 탄탄하다고도 자부해요. 저희 음악에 대해 저희가 그 누구보다 자세히 알고 있죠. 열심히 음악공부도 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다 보여줄 수 없지만 차차 보여드릴게요."

롤모델도 없다. 각 팀마다 다른 개성과 색깔이 있기에, 굳이 따라가려고 애쓰지 않았다. 인위적인 노력도 배제했다. 베리굿만의 색깔을 만드는 것이 목표. 이제 그 첫발걸음을 뗐다.

"저희 팀명은 'Very good'이 아니라 'Berry Good'이예요. 항상 최선을 다해서 좋은 열매, 결실을 맺자는 뜻을 담고있죠. 씨앗으로 시작해 점점 달달한 열매가 되는 것처럼, 저희도 성장하는 베리굿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발전하는 베리굿을 기대해주세요."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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