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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보급형 미러리스 'NX3000' 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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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미니와 점유율 견인차 역할 할듯···소니와 경쟁 예고

[민혜정기자] 삼성전자 보급형 미러리스 'NX3000'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신제품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6월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NX3000'은 지난해 5월 출시된 'NX2000'의 후속작이다. 삼성은 지난달 두께가 22.5mm에 불과한 가볍고 얇은 미러리스 'NX미니'를 선보였다. 'NX3000'과 'NX미니' 등 보급형 제품으로 삼성이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1위 소니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5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 'NX3000'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전파인증은 출시직전 마지막 단계다.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 시리즈 'NX'의 경우 NX 뒤에 붙는 숫자가 두 자리면 고급형, 세 자리면 중급형, 네 자리일 땐 보급형 모델이다. 보급형 NX 카메라는 중급형 이상 모델이 가격이 100만원 이상인 것과 달리, 70만원선에서 가격이 책정된다.

'NX3000'은 'NX2000'과 사양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NX2000처럼 200g대 무게에, 2천만화소 APS-C 센서를 탑재하고, 근거리 무선통신(NFC)·와이파이 기능 등을 지원할 전망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고정형 LCD 풀터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던 'NX2000'과 달리 180도 회전가능한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70만원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콤팩트카메라에만 탑재하던 180도 회전 가능한 '미러팝' 디스플레이를 지난해 10월 'NX 300M'부터 미러리스 카메라에도 채용하고 있다. 'NX미니'도 미러팝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미러팝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각도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어 셀프카메라 촬영시 활용도가 높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NX3000'을 출시 준비 중인 건 맞다"며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시기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삼성은 올해 국내 미러리스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올해 출시한 보급형 'NX미니'와 'NX3000'이 판매량을 견인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경쟁에 가세해 최근까지 국내에서 소니와 각각 40%대 점유율로 양강구도를 형성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소니의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삼성전자 점유율은 30% 중반대로 떨어지면서 소니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삼성이 이 같은 상황에서 'NX미니'를 꺼내들었다. NX미니는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로는 처음으로 1인치 이미지센서를 탑재됐다.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에 탑재됐던 이미지센서(APS-C, 23.6 x 15.7mm) 크기 보다 작은 1인치(13.2 x 8.8mm) 센서를 장착해 자사 보급형 미러리스 카메라의 기준을 세웠다.

NX미니는 이미지 센서가 작아진만큼 기존 NX카메라보다 무게도 줄고 크기도 작아진 카메라다. 가격도 9mm 렌즈 번들 킷은 44만9천원, 9-27mm 렌즈 번들 킷은 54만9천원으로 기존 삼성카메라보다 저렴하다.

여기에 NX미니의 원군으로 NX3000이 등장했다. NX3000은 기존 삼성 카메라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제품인 만큼 NX시리즈에 충성도가 높은 이용자들에게 호응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선홍 전무는 "우리의 목표는 경쟁자(소니)를 넘는 것"이라며 "NX미니 등을 필두로 미러리스 시장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심을 잡는 자'가 승리

소니는 2월엔 '알파(A)5000', 3월엔 'A6000'을 연거푸 출시하며 '알파' 시리즈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A5000과 A6000도 여성 이용자들을 공략하는 제품으로 NX미니·NX3000과 타깃층이 겹친다.

A5000은 2천10만 화소, A6000은 2천430만 화소의 APS-C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NX미니'만큼은 아니지만 무게도(본체 기준) A5000이 210g, A6000이 285g으로 가벼운 편이다. 와이파이와 근거리무선통신(NFC)와 같은 무선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소니는 배우 송혜교를 발탁해 여성 이용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A5000 광고에선 180도 회전이 가능한 LCD로 셀프카메라를 찍는 송혜교를 볼 수 있다.

소니의 두 미러리스는 A5000은 표준 줌 렌즈 킷 기준 64만8천원, A6000이 109만8천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소니가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출시하는 등 사양을 극대화하며 미러리스 시장에 중심에 있었다"며 "올해 삼성의 잇따른 보급형 미러리스 출시가 다른 업체들의 미러리스 라인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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