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자체최고 경신 '시청률 승승장구'

[장진리기자] '응답하라 1994'가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9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는 방송 4주 만에 최고시청률 8.6%를 기록하며 대세 인기를 입증했다.

이 날 방송된 8화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는 평균시청률 7.1%, 순간최고시청률 8.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된 7화 시청률(평균 6.2%, 최고 7.3%) 보다 약 1% 포인트 상승한 수치. '응답하라 1994'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연일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상파 시청률까지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응답하라 1994'는 방송 4주 만에 전작 '응답하라 1997' 최종화가 기록한 최고시청률인 평균 7.6%, 최고 9.5%와 버금가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응답하라 1994'는 이미 신드롬 수준이다.

이 날 방송에서는 삼천포(김성균 분)와 조윤진(도희 분)이 부부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티격태격하며 늘 싸워왔던 삼천포와 윤진은 시간이 흘러 결혼한 부부가 된 것.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전거 무전 여행을 떠나려던 삼천포는 "딸을 기다리느라 밥도 못 먹고 몇 시간째 화장실도 안 가고 있다"고 윤진 어머니의 상황을 설명하는 전화를 받고 여행을 포기하고 터미널로 향한다. 나정과 목욕탕에 있느라 뒤늦게 삐삐 음성 메시지를 듣게 된 윤진은 자신의 엄마를 챙겨주는 삼천포의 모습을 보게 된다.

결국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라는 8화 소제목처럼 "나와의 약속은 절대로 어긴 적이 없다"던 삼천포가 자전거 무전 여행을 포기하고 윤진의 어머니를 보살피러 가는 선택이 결국 윤진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되는 시작이 된 것. 나정의 결혼식 영상에서 삼천포는 "니가 윤진이랑 목욕탕만 안 갔어도 내 인생이 지금처럼 사납게 되지는 않았다"고 장난으로 울먹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성나정(고아라 분)의 남편 후보가 쓰레기(정우 분), 빙그레(바로 분), 해태(손호준 분), 칠봉이(유연석 분) 4명으로 좁혀지면서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