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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는 파나소닉, 車 전지·OLED TV는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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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분석…파나소닉, 핸드셋·헬스케어 등 정리하고, 차세대사업 집중

[이혜경기자] 현대증권은 4일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일본 파나소닉에 대해 OLED TV와 자동차용 전지 등 차세대 사업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최근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미국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등 올해 3월부터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기존 88개 사업부문도 5개 부문의 49개 사업부로 재편했다. 5개 부문은 전자제품, 에코솔루션, AVC(오디오 비주얼 & 커뮤니케이션), 자동차 및 전자부품, 기타(헬스케어·스템 LSI) 등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파나소닉은 5개 부문 중 TV, 핸드셋의 적자로 인해 AVC 부문이 유일하게 적자를 냈는데, 핸드셋 사업은 지난 8월 철수를 결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TV사업의 경우, 지난 5년간 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폐쇄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제품 전략도 구체화한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파악했다.

그는 "파나소닉이 2013년 독일 IFA 가전박람회에서 20여대의 UHD TV와 3대의 프린팅 OLED TV를 전시했는데, UHD TV를 통해 오는 2014년 대형 및 고해상도 TV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판단했다.

파나소닉은 프린팅 OLED TV 개발을 위해 재료(스미토모 케미칼), 장비(세이코엡손)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 1월 CES에서 프린팅 OLED TV를 선보인 이후 양산시점은 2015년 이후로 전망됐었지만 최근 히메지 공장(5.5세대)에서 양산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파나소닉이 자동차용 전지사업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투자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때도 5개 부문 사업 현황과 적자 사업(TV, 핸드셋)에 대해서만 언급했으나, 일본 언론(Nikkan Kogyo)에서 파나소닉이 향후 200억엔(2천190억원)을 일본 내 서부지역의 리튬이온 공장 증설에 투자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는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순수 전기차의 수요증가 때문"이라며 "신규라인 중 칸사이(Kansai) 공장은 올해 안에, 수미노에(Suminoe) 공장은 2014년 초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파나소닉의 주가가 연초 대비 77% 상승했다는 데에도 주목했다. 이는 엔저에 따른 일본 기술주의 동반 상승, 경영진 교체(오쓰보 후미오 회장 퇴임), 자동차용 전지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파나소닉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 감소해 분기실적에 엔저효과가 실질적으로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고 차세대 사업(자동차용 전지, OLED TV)을 선도한다는 점에서 파나소닉의 실적과 주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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