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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소니, 9월 미러리스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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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닮은 '알파 A3000' vs 스마트카메라 '갤럭시NX'

[민혜정기자] 삼성전자와 소니가 이달 미러리스 시장에서 주력 상품으로 맞붙는다. DSLR의 외형에 2천만 화소를 탑재한 '알파 A3000'의 소니와 안드로이드와 LTE를 지원하는 '갤럭시NX'의 삼성은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13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상반기 디지털카메라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미러리스는 수량 기준 전년동기대비 55%가 증가한 약 13만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약 9만대)와 비교해도 44%가 늘었다. 업계는 올해 미러리스 30만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러리스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소니와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출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회의 땅' 미러리스, 파이 늘리기 전략

소니가 최근 출시한 '알파 A3000'은 DSLR급인 2천10만 유효 화소의 엑스모어(Exmor) APS HD CMOS 센서를 탑재했고, 삼성의 '갤럭시NX'도 2천30만 APS-C 타입의 CMOS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다. 미러리스로 DSLR에 못지 않은 고화질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이들 회사측 설명.

소니의 '알파 A3000'은 휴대하기에 편리하면서도 DSLR이 주는 그립감을 제공해 DSLR 주 이용층 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알파 A3000의 바디 무게는 353g으로 평균 DSLR 무게인 500g 보다 가볍다. 캐논이 바디 370g의 초소형 DSLR 'EOS 100D'로 미러리스 이용자들을 DSLR로 편입시키겠다는 전략과 반대다.

가격도 59만8천원으로 100만원을 호가하는 DSLR은 물론 웬만한 미러리스 카메라보다 저렴한 편이다.

'갤럭시NX'의 경우 삼성의 스마트폰 경쟁력을 담았다. 안드로이드를 탑재했으며 LTE를 지원한다.

고화질의 사진을 LTE로 신속히 공유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사진기자가 축구 경기 현장을 찍은 뒤 '갤럭시NX' 카메라를 사용해 사진을 전송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안드로이드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운영체제(OS)이기 때문에 앱을 이용해 사진을 편집하거나 SNS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갤럭시NX는 삼성의 주종목인 미러리스에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형태라 볼 수 있다. 가격은 180만원으로 프리미엄 제품이다. 삼성은 콤팩트 카메라였던 갤럭시카메라에 이어 미러리스인 갤럭시NX까지 스마트카메라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은 스마트카메라로, 소니는 DSLR 이용층을 끌어 들여 미러리스 시장을 넓히려 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애매할 수 있는 제품 정체성이나 높은 가격은 부담.

'알파 A3000'은 DSLR과 미러리스가 혼합된 형태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단점이 될 수 있다. 정체성이 애매하다는 것. 예를 들어 이 제품은 미러리스용 E마운트 렌즈를 사용하는데 DSLR용 렌즈를 선호하는 이용자에게는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있는 부분이다.

갤럭시NX는 180만원으로 책정된 가격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알파 A3000은 정체성이 애매한 부분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며 "갤럭시NX는 프리미엄 제품이라 해도 웬만한 DSLR보다 가격이 2배 비싸 가격경쟁력이 한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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