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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우 팬택 "베가 아이언, 2년 넘게 써도 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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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과 스펙 전면 경쟁 하지 않겠다"

[김현주기자] 최근 LG전자 스마트폰의 상승세에 국내 시장 3위로 밀려난 팬택이 반격에 나섰다. 스틸 소재를 채용한 '베가 아이언'을 공개하고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선 것.

팬택은 지난해까지 타사와 사양(스펙) 경쟁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제품 차별성을 강조한 시장 공략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서울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개최된 '베가 아이언' 공개 행사에서 만난 이준우 대표는 "삼성전자, 애플과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정면 승부하지 않겠다"며 "남들과 다른 차별화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 첫 작품이 디자인이 확 바뀐 '베가 아이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베가 아이언'은 금속(스틸) 소재의 테두리를 채용한 게 특징이다. 국내 대부분 제품은 플라스틱 소재로 파손의 위험이 높은 편이다. 그런 점에서 '베가아이언'은 오랜시간 사용해도 변치 않고 늘 새것과 같은 견고한 멋이 느껴지는 제품.

2.4mm의 얇은 베젤 및 우측 상단의 양방향 LED '쥬얼리 라이팅'으로 심미성도 높였다.

이 대표는 "최근 모든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에 차별화된 가치를 담아내기 어려워 졌다"며 "브랜드와 마케팅이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슷한 제품으로는 경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이폰4는 디자인 심미성 강화를 위해 메탈 소재를 사용했지만 하나로 이어진 금속 테두리가 아니었고, 통화 감도가 떨어지는 '데스 그립' 등으로 소비자들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우선 초기 스마트폰 시장 때 애플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베가 아이언의 하나로 이어진 금속테두리는 안테나 역할을 한다.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잡은 셈이다.

이준우 대표는 "휴대폰을 자주 바꾸고 싶지않은 사람도 베가 아이언을 쓰면 2년 이상 튼튼하게 쓸 수 있다"며 "밟거나 억지로 깔고 앉지 않는 이상 외관이 망가질 일은 없다"고 장담하기도 했다.

팬택은 지난 2월 출시한 대화면 5.9인치 풀HD폰 '베가 넘버6 풀HD'와 이날 발표한 '베가 아이언' 등 투톱 모델로 스마트폰 시장 2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포부다.

현재 팬택의 시장 점유율은 15% 안팎. 올해 전체 휴대폰 시장 점유율 18%, LTE폰 시장에서는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최근 LG전자가 옵티머스G 프로의 인기로 막 20%를 넘은 참이다.

'베가 아이언'은 이르면 4월말 출시된다. 출고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제품의 소재 변화로 인한 단가 상승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고려했을 때 다소 높은 가격은 불가피 하지만 최근 시장은 녹록치 않다.

정부의 보조금 규제가 강해지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단말 가격이 높아지자 제조사들이 너도나도 출고가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준우 대표는 "이동통신사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제 보조금에 판매량이 좌우되는 시대는 지났다"라며 "'베가 아이언'은 차별적 경쟁력으로 좋은 판매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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