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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다음은?…PC 입력장치의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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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동작 인식 등 새로운 인풋디바이스 등장

[백나영기자] PC 입력장치가 변화하고 있다. PC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약 30년간 PC 곁을 지켜온 키보드, 마우스를 위협하는 새로운 입력장치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것은 윈도8의 출시. 터치를 기반으로 한 운영체제(OS) 윈도8의 등장으로 PC의 형태도 달라졌다. 터치 채널을 장착한 노트북 제품들과 터치가 가능한 올인원PC 제품군이 증가하고 있다. 태블릿과 노트북의 장점을 결합한 컨버터블 PC도 등장했다. 이제 '클릭'이 아닌 '터치'로 입력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입력방식의 변화는 조만간 '터치'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텔은 올해 선보일 4세대 CPU '해즈웰'을 탑재한 울트라북에 음성인식, 동작인식 기능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1세대 '키보드'의 변화…키의 개수 101개에서 34개로

오늘 날 대부분의 키보드는 1984년 IBM에서 개발한 '모델 M'을 표준으로 삼고 있다. 그 전에 5열 83키로 구성된 키보드도 있었으나 시장 반응이 좋지 않았다. 모델 M은 6열의 키구성으로 화살표나 편집할 때 많이 쓰는 키를 넣어 키의 개수를 101개로 늘렸다.

지금의 노트북 키보드는 휴대성을 감안해 1987년 도시바의 노트북에 달린 키 84개짜리 키보드가 표준이 됐다.

최근 스마트기기가 출시된 이후에는 키 수가 대폭 줄었다. 평균 6인치 미만의 화면에 최적화된 키의 개수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터치패드형 키보드는 키의 개수가 34개 정도에 불과하다.

◆2세대 '마우스'에서 3세대 '손과 펜'으로

키보드 중심의 PC 입력장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등장과 함께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윈도는 키보드로 문자를 일일이 입력해 작업을 수행하는 명령어 인터페이스 대신 아이콘이나 메뉴를 클릭해 작업을 진행하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채택했다. 이 때문에 마우스는 1990년대 이후 키보드와 함께 PC의 중요한 입력 장치로 활용돼왔다.

약 15년간 PC의 곁을 지켜온 마우스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손'. 화면을 직접 터치하는 직관적인 UI를 탑재한 윈도8이 출시되고 관련 PC 제품군도 다양하게 등장하면서 터치 제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또 관련 제품들에는 필기나 섬세한 작업을 위한 스타일러스 펜이 탑재되고 있어 마우스의 역할이 사람의 손과 펜으로 이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새롭게 각광받는 인풋디바이스…터치, 펜, 그리고 제스처

최근 PC 시장에서 출시되고 있는 제품들도 새로운 사용 환경에 맞는 다양한 인풋디바이스를 지원하면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가고 있다.

소니의 컨버터블 PC '바이오 듀오 11'은 태블릿과 울트라북의 경계를 허문 신개념 슬라이더 하이브리드 PC, 바이오 듀오 11은 풀 멀티 터치 화면과 스타일러스 펜을 탑재해 키보드, 태블릿, 펜 모드의 다양한 사용 환경을 지원한다.

'제스처 컨트롤(Gesture Control)' 기능도 탑재했다. 먼 거리에서도 손의 움직임에 따라 사진 넘기기, 음악 재생 및 정지와 볼륨 조절이 가능하며 동영상이나 PPT 슬라이드 쇼에서도 제스처 컨트롤 기능으로 편리하게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에서 출시한 '아티브 스마트 PC'도 터치, 펜, 키보드 등 다양한 형태의 입력 장치를 지원한다.

화면과 자판을 분리해 사용하는 태블릿PC 형태의 아티브는 하나의 버튼으로 스크린과 키보드를 분리해 스마트 패드나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다. 분리 가능한 키보드에는 13인치 노트북과 동일한 사이즈의 풀 키보드가 탑재됐으며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적용된 'S펜'도 함께 제공돼 1024 필압으로 섬세한 필기가 가능하다.

레노버의 '아이디어패드 요가 13' 듀얼 힌지(hinge)를 사용해 상판을 360도로 접어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 요가 13은 터치스크린 외에도 멀리서도 제스처 만으로 노트북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들의 기기 활용 폭을 넓혔다.

동작 제어 기술(Motion Control technology)은 웹캠을 통해 사용자의 행동을 인식하는 기술로, 간단한 제스처만으로 사진이나 기타 콘텐츠를 쉽게 제어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 10 포인트 멀티 터치를 지원하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사용성도 높였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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