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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BM 엿보기-105]자전거 공유 서비스 '스핀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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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권기자] 건강을 지키며 교통비를 아낄 수 있는 자전거 출근이 대중화 되면서 이를 비즈니스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스핀리스터(Spinlster)는 이런 움직임 중에 가장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모델이다.

스핀리스터는 자전거 가진 사람과 자전거를 사용하려는 사람들을 이어주는 오픈마켓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산악자전거나 로드 스프린터용 자전거를 타고 싶지만 구매하기엔 경제적 부담 때문에 이를 포기한 사람이 많다.

자전거를 구매했다고 하더라도 주말 밖에 탈 수 없는 사람은 비 오거나 약속 잡힌 날, 겨울 등을 제외하면 실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기간은 매우 짧다. 자전거 구매는 오히려 돈 낭비일 수 있다. 오히려 자전거를 빌려 타는 것이 경제적이다.

스핀리스터는 이런 틈새수요를 인식하고 자전거 소유자와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전거 공유(bicycle sharing) 서비스는 이미 대중화 된 비즈니스모델이다. 정부나 사업자들이 자전거를 대량 구매해 이를 빌려주며 대여료를 받는다.

스핀리스터가 기존 자전거 공유 서비스와 다른 점은 이베이 오픈마켓처럼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줄 뿐이라는 것. 스핀리스터는 자전거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홍보(입소문)를 통해 자전거 소유자들이 자전거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 이를 대여해 돈을 벌 수 있도록 통로를 제공한다.

스핀리스터는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올 3월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직장인들이 많고 도로상태가 좋아 자전거로 출퇴근하거나 하이킹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자전거를 소유한 사람도 많고 자전거 타며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도 많다. 시장성이 충분한 곳이다.

스핀리스터가 이들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지 석달도 되지 않아 등록된 자전거 수는 이미 400대를 넘어섰으며, 자전저 대여점도 이 사이트를 통해 2천대를 등록했다. 경쟁사로 볼 수 있는 자전거 대여 업체들이 스핀리스터를 마케팅 창구로 보고 있는 셈이다.

스핀리스터는 기존 대여업체들과 손잡고 서비스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자전거 소유자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자전거를 타지 않을 때 이를 빌려주고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를 시작한 후 6주 동안 등록자 25%가 자전거를 대여했다. 이들은 평균 50달러 수익을 얻었다고 한다. 인기있는 자전거의 경우 최대 100달러를 받기도 했다.

스핀리스터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스핀리스터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빌려주며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에 필요한 제반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계정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하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자전거를 등록할 사람은 자전거 등록하기(List Bike), 빌릴 사람은 자전거 대여(Rent a Bike) 메뉴를 클릭해 들어간다.

대여자는 자전거를 검색한 후 맘에 드는 모델을 예약해서 이를 수령하면 된다. 예약시 임대할 자전거 모델, 대여 일정, 반납시간 등을 명기한다. 예약이 완료되면 해당 내용은 등록자에게 문자로 자동 전송된다. 등록자의 대여 확인을 받으면 자전거를 수령해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가 대여되는 순간부터 발생하는 보안, 사고 등은 스핀리스터가 전적으로 책임진다. 스핀리스터는 빌려준 자전거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최대 5천 달러까지 개런티를 보장한다. 보험에도 가입돼 있다. 사고 발생시 최대 100만 달러까지 피해보상을 책임진다. 등록자는 대여 요청자의 신분을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확인해볼 수 있다. 자전거를 대여했던 사용자는 반납후에 소감을 스핀리스터에 리뷰형식으로 올리기 때문에 자전거나 등록자에 문제가 있는 경우 자동으로 퇴출된다.

스핀리스터는 이런 안전장치를 통해 자전거 등록자와 대여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차세대 BM(자전거 공유 서비스 '스핀리스터')
자전거 공유서비스 '스핀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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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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