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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유작' 아이폰4S, 애플 최대 실적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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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매출만 244억달러…아이패드-맥도 호조

[김익현기자] "애플 실적 비결은 시리에게 물어봐?"

아이폰과 아이패드 형제가 이번에도 큰 공을 세웠다. 30년 세월 동안 '선산'을 묵묵히 지켜온 맥 역시 만만찮은 위세를 과시했다.

애플이 지난 해 12월 마감된 2012회계연도 1분기에 매출 463억달러를 올리면서 IT업계 신기록을 세웠다. 순익 역시 130억6천만 달러로 구글의 분기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

◆아이폰-아이패드 판매량, 두 배로 늘어

애플이 이처럼 놀라운 실적을 기록한 것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같은 핵심 제품들이 골고루 활약을 한 덕분이다.

이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아이폰이다. 애플이 지난 분기 판매한 아이폰은 총 3천700만대. 전년 같은 기간의 두 배 수준이다. 아이폰으로 올린 매출만 244억달러에 이른다.

전분기 '아이폰 4S' 대기 수요 때문에 1천700만대에 머물렀던 것을 단숨에 만회했다. 덕분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에 잠시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아이패드 판매량도 1천540만대로 전년의 두 배 수준이었다. 아마존의 '반값 태블릿'인 킨들 파이어가 출시된 첫 분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이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실적에 고무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태블릿 판매량이 PC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할 정도다.

여기에다 30년 째 애플을 지켜 온 맥 역시 만만찮은 공을 세웠다. 지난 분기에 총 520만대가 판매된 것. 애플의 분기 PC 판매량이 5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또 지난 분기에 아이팟도 1천54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분기 순익 2008년 엑손 모빌 이래 최대

덕분에 애플은 IT업계의 각종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우선 분기 매출 463억 달러는 IT업계 신기록이다. 월가 전망치인 389억 달러도 가볍게 넘어섰다.

애플의 회계연도는 10월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12월말 마감된 이번 분기 실적은 2012 회계연도 1분기다.

계산을 쉽게 하기 위해 회계연도 대신 일반 연도를 적용해 보자. 2011년 애플의 전체 매출 규모는 1천278억달러 규모. 이는 미국 최대 IT 기업인 휴렛패커드(HP)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포천은 애플이 올해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 IT 기업인 삼성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익 역시 놀라운 수준이다. 애플의 이번 분기 순익 131억달러는 구글의 최근 분기 매출 수준보다 많다. 미국 역사 속으로 시선을 확대해도 이 정도 순익을 올린 사례를 찾기 힘들다. 포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가을 엑손 모빌이 148억달러를 기록한 이래 최대 규모다.

덕분에 애플의 현금 보유고는 976억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폴 오펜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현금으로 어떤 일을 할 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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