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프오 "걸그룹 전쟁서 끈질기게 살아남겠다" (인터뷰)

[장진리기자] 2011년 가요계는 바야흐로 걸그룹 전쟁이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시크릿,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걸출한 대어에서부터 신인그룹들까지 모두 새 앨범을 가지고 하반기 가요계를 후끈 달궜다.

이 걸그룹 전쟁에 또 한 팀이 가세했다. 데뷔곡 '바운스(Bounce)'를 들고 나온 뉴에프오(New F.O)가 바로 그 주인공. 뉴에프오는 "아직 실감이 안 나고 데뷔했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두렵기도 하지만 신난다. 감격스럽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첫방송하고 눈물 펑펑…'뉴에프오' 이름 알리고 싶다"

뉴에프오는 제이엔, 미마, 소이, 나래, 단아 다섯 소녀들로 이루어진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로 잠깐 활동했던 제이엔을 제외하고는 활동이 이번이 처음. 때문에 멤버들은 "아직 실감이 안난다"고 입을 모은다.

소이는 "연습하다가 처음으로 같이 무대에 선 거라 모든 게 떨렸다. 저희 위해서 노력해주셨던 분들도 생각났고, 지금까지 연습한 시간도 생각나 정말 감격스러웠다"며 "무대에서 내려오고 나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했고, 제이엔은 "두렵기도 했는데 멤버들끼리 서로 의지할 수 있었다. 첫 무대는 감동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뉴에프오에서 랩을 맡고 있는 단아는 BoM의 래퍼 타군의 친동생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단아는 "오빠가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해줘서 큰 힘이 된다"며 "어릴 때부터 둘 다 가수가 꿈이어서 서로 자극받으며 도움이 됐다"고 활짝 웃었다.

뉴에프오의 데뷔곡 '바운스'는 현재 유럽과 미국 언더그라운드에서 유행하고 있는 덥스텝 장르의 강렬한 사운드와 하루쯤 마음 놓고 신나게 즐기라는 내용을 담은 가사를 담은 강렬하고 파워풀한 곡이다.

"다양한 개성과 함께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춤이든 노래든 많은 분들께 실력있는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

◆"걸그룹 포화 상태? 끈질기게 끝까지 살아남겠다"

뉴에프오는 강렬한 데뷔곡으로 한 번, 독특한 그룹명으로 두 번 눈길을 사로잡는다. 뉴 파이브 오더(New Five Order)라는 뜻을 가진 뉴에프오는 유에프오처럼 신선하고 신비한 다섯 개의 개성을 가진 소녀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뉴에프오는 "유에프오가 어디서 발견됐다 이런 뉴스는 늘 이슈가 되는 것처럼 저희도 늘 화제가 되는 그룹이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걸그룹 전쟁 속에서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뉴에프오는 일단 이름을 알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일단 이름을 알리는 게 가장 시급한 목표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희 멤버 모두가 가진 뚜렷한 개성들도 점차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요. 국내에서 뉴에프오를 알리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해외에까지 저희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뉴에프오는 데뷔 열흘만에 유튜브에서만 조회수 100만건을 육박할 정도로 해외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잉글랜드, 아프리카, 페루, 중국 등지의 팬들이 응원글을 보내주고 있어 힘이 된다는 뉴에프오 멤버들이다.

"투애니원(2NE1) 선배님들의 카리스마, 소녀시대 선배님들의 발랄함 등 모든 걸그룹 선배님들의 장점을 뽑아서 저희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아이돌그룹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11월 데뷔한 뉴에프오는 내년 1월 새로운 음악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분들이 저희를 알아보실 수 있을 때까지 근성을 가지고 열심히 끈질기게 하겠습니다. 걸그룹 전쟁에서 꼭 살아남는 그룹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