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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SW기업 살리려면 "인력 예산 모두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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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SW인들의 정책 지원 요구 봇물

[김관용기자] 5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대한민국 SW' 정책 토론회에서는 지역 SW산업 지원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임종남 인천중소정보통신협회장은 지역 SW기업들의 인력난 문제를 지적하면서 "지역의 인력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지역의 SW산업 발전을 위해선 선결돼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SW진흥원이 전국에 18개 존재하는데, 여기에 SW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기구나 조직이 만들어졌으면 한다"면서 "일반적인 SW 기술을 가르치는게 아니라 현장에 필요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역 특화사업 추진에 따라 지역도 예산을 배정받고 있는데 지원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며 "특히 지역SW 업체들에게는 투자를 받거나 지원을 받을 때 지역이라는 딱지가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것 같다. 정책적으로 지역SW 업체에 대한 가산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머시스의 김풍민 대표는 대기업과의 거래에 있어 어려운 점을 토로하며 "해외에선 인정을 받아도 국내에선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기업, 중소기업 간의 상생 얘기가 많이 나오지만, 우리 기술을 그들에게 얘기해도 자기들은 다 있다고 얘기하는 식"이라면서 "해외에서 먼저 소개하고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이상한 구조가 됐다"고 지적했다.

유윤식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장은 정부의 지원 예산 문제를 지적하면서 "정부에서 SW와 관계된 예산을 책정하지만 그리 많지는 않다"면서 "그중에서도 수도권에 예산이 편중돼 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유 소장은 "지역 SW산업의 발전을 위해 쓰여지는 예산은 너무 적다"면서 "지역의 소프트웨어진흥기관과 IT특화연구소가 협력해 지역 SW업체들에게 힘을 줄 방안들이 많은데 예산문제로 막혀있다"고 토로했다.

민주당 문용식 인터넷소통위원장은 과거 나우콤 경영시절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서울과 지역 업체와의 수평적인 교류 협력이 이뤄져서 동반성장하는 모델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위원장은 인력난과 관련해서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IT인력 양성에 집중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양성소를 만들어 비용을 지원하고 취업과도 연계시키는 지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SW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해야 할 일 가운데 가장 큰 것은 '거버넌트2.0'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갖고 있는 자료와 데이터, 통계를 최대한 공개해서 이를 응용한 사업이 민간부문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정부의 투명성 효과도 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전자신문 이완식 지역총국장은 지역 스타기업의 배출과 지역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주문했다.

이 국장은 "지역에서 매출 100억원 이상이 되는 스타기업이 우선 나와야 한다. 광역권 선도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것과 연계시켜 스타기업을 배출해야 한다"며 "타 기업에 대한 모범이 되고, 다른 지역에 있는 기업들이 이 기업을 목표로 삼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계적인 돈의 배분보다는 될 성 부른 나무 제대로 보고 몰아주기를 할 필요도 있다"면서 "지역 SW기업은 먹고 살기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한데, 이를 탈피해야 살 수가 있다. 진흥기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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