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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대 '스토리지 시장의 3대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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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제거, 압축, 종합 관리가 중요

[방창완기자]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스토리지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아무리 좋은 데이터라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스토리지 관리가 주요 화두로 부상하면서 업계는 중복제거와 데이터 압축, 스토리지 종합 관리에 주목하고 있다.

이중 중복제거의 경우 불필요한 데이터를 줄여준다는 점에서, 압축은 스토리지 자원 활용을 극대화시킨다는 점에서, 종합 관리는 복잡성을 제거하고 위험요소를 줄인다는 점에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클라우드와 가상화가 확산되면서 공간 활용을 늘이고, 복잡도를 단순화하며 자원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도 스토리지 관리 노력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는 상황이다.

한국넷앱 마케팅부 이성화 부장은 "가상화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공간 낭비를 줄이는 효율성과 비용절감 이슈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지속적인 도전이 되고 있다"며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스토리지 자원의 복잡도를 단순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복제거, 90% 데이터 감소로 스토리지 자원낭비를 없앤다

최근 모 전자회사는 96대였던 서버를 15대로 가상화하는 작업을 추진하면서 상면 공간을 줄이고 표준화 및 종량제 서비스를 시행했다. 하지만 가상화 작업 이후 확률적으로 장애에 대한 위험도가 커져 스토리지 비용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업계가 경계하는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스토리지의 신뢰도가 떨어지면 비용절감 노력이 오히려 스토리지를 추가 구매해야 하는 등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스토리지 기업들이 제시한 해법은 중복 제거 기술이다. 중복제거는 데이터 백업시 중복되는 데이터 구간을 없애고 풀백업이 아닌 증분백업(파일명과 사이즈 변경시 받는 최소한의 백업)을 받아 데이터의 양을 최소화시켜 준다.

중복 제거 기술을 활용하면 최소 50%에서 최대 90% 까지 데이터 양을 줄일 수 있어 스토리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남아 있는 스토리지 자원을 다른 업무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고 보니 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퀀텀코리아(대표 이강욱)는 DXi 제품군을 출시하며 기업 데이터 백업 및 중복제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업 데이터 백업시 중복 제거가 동시에 이뤄지는 '인라인 프로세서 방식'을 채용, 기업의 백업 관리 방식을 개선하고 있다.

퀀텀의 Dxi는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백업을 신속하게 진행해 저장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컴볼트코리아(대표 권오규)는 3세대 중복제거 솔루션인 심파나9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심파나9의 중복제거 솔루션은 통합 데이터 관리를 통해 백업 시간을 줄여주며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하여 백업 윈도우를 절감시키고 네트워크 내의 데이터를 90%까지 이동시켜 준다.

◆실시간 압축 기술로 80%까지 데이터 줄일 수 있어

데이터 압축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를 별도로 압축시켜 스토리지 자원 활용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체 스토리지의 여유 공간을 최대로 확보하여 활성 데이터의 활동 공간을 최대화한다는 논리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최근 데이터 압축 솔루션 STN6500과 STN6800을 국내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실시간 압축기술(RTC)을 이용, 데이터를 최대 80%까지 압축할 수 있다. 또한 압축시 원격 복제 데이터와 백업 데이터양이 줄어드는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한국넷앱(대표 김백수)은 클라우드 및 가상화 환경에서 데이터 블럭단위 비교를 통해 데이터량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용량 테스트 결과 통상 50~90% 정도 데이터양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국넷앱은 사용율이 떨어지는 데이터를 대상으로 압축기술을 활용하며 불필요하게 공간을 점유하는 데이터에 대해서는 비즈니스 정책에 따라 압축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종합 측정, 할당으로 관리 최적화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토리지 자원에 대한 용량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불필요한 구매로 이어지고 추가 수요 예측도 어려워 서비스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스토리지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클라우드와 가상화가 주목받으면서 스토리지 통합 관리는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스토리지 사용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하는 방안은 아직 체계화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스토리지 통합 관리는 서비스 수준은 높이되 복잡성을 없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클라우드 시대의 중요한 화두로 부상중이다. 스토리지 업체들은 가상화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스토리지 관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대기업과 관련 사업자를 대상으로 관리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프로비저닝은 폭증하는 데이터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관리기법으로 업계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씬프로비저닝은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자원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자유롭게 할당해 주는 기술로 필요에 따라 필요한 용량을 추가할 수 있고 용량이 80% 이상 점유되면 경고 메시지를 보내주는 것이 특징이다.

호스트웨이는 최근 국내 대학과 서비스 계약을 맺고 학사 일정처럼 일시적으로 데이터가 폭증하는 시기에 데이터 용량을 늘려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

한국IBM은 XIV 스토리지에 내장된 프로비저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고객의 요구사항이 들어오면 프로비저닝을 통해 스토리지 자원을 할당하고 동적으로 배분해 주는 방식으로 스토리지 구축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시킨다.

한국넷앱은 스토리지 인프라 성능분석 및 자동화를 위한 솔루션 '넷앱 온커맨드'를 발표하고 국내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 및 시스템관리(SM) 기업을 중심으로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넷앱 온커맨드 통합 매니저는 어느 정도 서비스를 받을 것인지에 대해 스토리지 서비스 수준을 작성한 후 프로비저닝, 데이터 보호 및 서비스 모니터링을 포함해 정책 기반의 자동화 환경을 구성해 준다.

방창완기자 bcw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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