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뉴스코프, e북 사업 시동

뉴스코퍼레이션(이하 뉴스코프)이 허스트가 개발한 e북 플랫폼인 '스키프(Skiff)'를 인수했다. 스키프 e북 리더기는 올초 허스트가 스프린트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개발한 고해상도 e북 단말기로 뉴스와 잡지 등을 단말기에서 그대로 읽을 수 있다.

뉴스코프는 온라인 유료 뉴스 기업인 저널리즘 온라인에도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유료화 모델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 뉴스코프의 이번 인수는 자사 뉴스와 잡지 등의 콘텐츠를 넷북과 태블릿 PC 등의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확대 보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수는 뉴스코프가 앞으로 온라인 콘텐츠 배급 사업에 적극 나겠다는 신호탄이다. 뉴스코프는 허스트 e북 플랫폼을 활용해 유통망을 장악하고, 이를 통해 광고 수입과 콘텐츠 판매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키프는 허스트가 스프린트망을 기반으로 개발한 e북 플랫폼이다. 스키프 플랫폼은 퍼블리서가 뉴스, 잡지, 서적, 블로그, 문서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도록 거래장터 역할을 제공하기도 한다.

마케터는 스키프 플랫폼을 통해 광고를 배포할 수 있다. 이들 콘텐츠는 스키프 플랫폼을 통해 전용 단말기와 스마트폰, 태블릿 PC, 넷북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전달된다. 뉴스코프는 이번 인수로 아마존과 애플처럼 콘텐츠 유통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뉴스코프는 스키프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모바일 기기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넓힐 전망이다. 이런 시도가 성공할 경우 가독율이 떨어졌던 고품질 콘텐츠의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을 것이다.

뉴스코프는 스마트TV 시장에서도 향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스키프 플랫폼을 이용해 TV 콘텐츠 시장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