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초고속 무선랜 시대

와이파이연합회와 무선기가비트연합회가 기존 규격보다 10배 이상 빠른 새로운 와이파이 규격을 60GHz 주파수 대역에서 구현하기로 합의했다.

와이파이 무선랜 기술은 통상적으로 2.4GHz와 5GHz 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고대역의 60GHz 대역을 사용하게 됨에 따라 7Gbps급의 초고속 전송속도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들이 이 기술을 이용하려면 2년 정도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표준화 과정을 거친 후에 관련 업계가 이 기술을 라우터나 무선 공유기 등에 접목해야 하기 때문이다.

와이파이연합회와 무선기가비트연합회가 60GHz 대역에 와이파이 기술을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7Gbps급 초고속무선랜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초고속 와이파이 환경이 구현되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망의 제약을 받지 않고 무선랜을 활용해 모바일 서비스 환경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능이 접목될 경우 기기간 모바일 초고속 시대가 앞당겨질 수 있다. 와이파이 다이렉트는 와이파이 기능을 지닌 기기를 무선 공유기(AP)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와이파이 기기간 기가비트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유선 케이블에서 제공되는 100Mbps급 이상의 전송속도를 무선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 대중화로 모바일 전송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트래픽 폭주를 이들 기술로 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초고속 무선랜 기술은 통신사업자와 콘텐츠 사업자, 이용자 모두에게 유용하다. 통신사업자는 무선망의 트래픽 과부하를 분산시킬 수 있고, 콘텐츠 사업자는 모바일 환경에서 유선 수준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되는 것. 이용자는 무료로 초고속 무선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보다 10배 빠른 7Gbps급 초고속 와이파이 시대가 도래하면 고화질 모바일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가전기기가 이 서비스의 단말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초고속 무선랜 서비스로 TV와 휴대폰, 모바일 기기간에 와이파이를 매개로 한 콘텐츠 전송 서비스가 대중화 될 것이다.

애플이나 구글 등이 최근 인터넷 TV를 출시하고 TV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는 것도 이런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