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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구글헬스, 원격진료 업체와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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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헬스(Google Health)가 최근 원격진료 서비스 업체 엠디라이브케어(MDLiveCare)와 제휴를 맺었다.

엠디라이브케어는 화상통화와 음성통화를 통해 원격 진료 및 처방, 진료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이번 제휴로 구글의 PHR이 엠디라이브의 원격진료 서비스와 결합될 예정이다.

환자들이 엠디라이브케어의 원격진료를 받은 내용도 구글의 PHR 서비스에 저장하는 식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구글이 엠디라이브케어와 제휴한 것은 다양한 홈헬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구글헬스에 자신의 건강기록을 기입하기 꺼려했던 사용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구글헬스와 같은 온라인 기반 환자 정보 공유 서비스가 엠디라이브 등의 원격진료서비스와 만나면 집이 곧 병원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병원에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자신의 의료 정보를 토대로 의사들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온라인 PHR 서비스는 환자 병력 및 약력을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사생활보호와 보안상의 문제로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서비스 취약지역이나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자주 갈 수 없는 환자들이 집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온라인 PHR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구글헬스와 같은 PHR 서비스가 준비돼도 환자와 의사간 원격진료가 불법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서비스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의료법 개정 움직임으로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번 정기국회 내에 의료 취약지역 및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을 대상으로 원격진료를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목표다.

국내 인터넷 사업자들도 온라인 PHR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준비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삼성헬스포털'을 통해 이를 실현하고자 한적도 있지만 현재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충분한 대비가 없다면 향후 구글헬스가 한국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다만 한국 웹 시장 특성상 네티즌들이 국내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고, 제도적 뒷받침이 함께 한다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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