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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대형 e북 합작회사 9월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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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와 알라딘이 주도하고 있는 e북 컨소시엄에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리브로 등 주요 온오프 서점이 대거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 외에도 다수의 출판 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은 e북 콘텐츠 제작과 관련 기술 표준을 만들고 전문적으로 e북 콘텐츠 제작에 주력할 계획이다. 판매는 각자 별도로 하게 된다.

반면 교보문고와 인터파크는 독자 행보를 할 계획이다. 교보문고는 최근 삼성전자와 협력해 e북 단말기를 내놓았다. 인터파크는 '한국 출판 콘텐츠'에서 콘텐츠를 공급받고, 일부 출판사의 저작권을 확보해 직접 e북을 제작할 계획이다.

인터넷 서점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대형서점들까지 대거 참여하면서 국내 e북 시장에도 다수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예스24와 알라딘이 주도하는 e북컨소시엄(이하 예스24컨소시엄)을 비롯해 교보-삼성 연합, 인터파크 등이 국내 e북 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게 된 것이다.

국내 시장에 이처럼 e북 유통사와 단말기 업체들은 속속 등장함에 따라 이 시장도 나름대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교보문고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전용 단말기까지 선보여 e북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 e북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여전히 '2%'가 부족한 상황이다.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가 없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미국 e북사업자들의 경우 수십만~100만편의 e북 콘텐츠를 무기로 경쟁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최대 사업자인 교보문고의 콘텐츠도 3만편에 불과하다.

야심적으로 출범하는 예스24 컨소시엄 역시 콘텐츠 확보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스24 컨소시엄이 향후 책 뿐 아니라 신문 콘텐츠까지 공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도 콘텐츠 보강 전략의 일환이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 e북 시장이 성장 가도에 들어서기 위해선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달리 말하면 콘텐츠를 잡는 업체가 e북 시장의 최종 승자로 떠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해외 사례를 보면, 아마존, 반즈앤노블-플라스틱로직 연합, 소니의 3강구도 위에 군림하는 구글이 존재한다. 구글은 100만편 이상의 퍼블릭 도메인 e북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e북 사업자들은 콘텐츠 확보를 위해 앞다퉈 구글과 콘텐츠 공급 제휴를 맺고 있다.

최근 반즈앤노블이 수 십 만 편의 구글 e북 접속 계약으로 세계 최대 e북 상점으로 부상하자, 소니 역시 구글의 e북 100만편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을 내세우며 반격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e북 사업자들은 앞으로도 경쟁적으로 구글과의 콘텐츠 제휴를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구글은 "전세계 모든 책들을 디지털화"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결국 e북 사업자들 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콘텐츠 풀을 보유하고 있는 구글의 배가 부르게 돼 있다는 얘기다.

여기서 시사하는 점은, 결국 '표준화된 콘텐츠풀'을 확보한 업체가 e북 시장 정점에 자리하게 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구글처럼 방대한 콘텐츠풀을 확보한 업체가 나타날 경우 난다면, e북 사업자들간의 '전쟁특수'를 누리게 될 것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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