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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코나미컵 준우승, 대표팀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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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과 정보는 얻었다. 그러나 상대의 경계 수위는 대폭 높아졌다.'

SK가 지난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7 결승전에서 일본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주니치 드래곤스에 5-6으로 석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SK는 예선에서 주니치를 6-3으로 완파하며 한국대표팀으로는 처음으로 코나미컵에서 일본대표팀에 첫 승을 신고했다. 결승전에서는 8회까지 5-5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앞선 대만 퉁이 라이온즈와의 경기는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13-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올렸다.

이번 대회는 오는 12월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1차 예선을 앞두고 치러졌다. 따라서 전지훈련에 나서고 있는 각국 대표팀에 미치는 영향도 작지 않을 예정이다.

◆자신감과 정보 얻었다

우선 한국대표팀은 SK의 이번 선전으로 상당한 자신감을 얻었다. SK는 5명의 일본대표팀 후보가 포함된 주니치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주니치에는 투수 가와카미 겐신, 이와세 히토키를 비롯해 내야수 아라키 마사히로, 이바타 히로카즈, 모리노 마사히코 등이 미야자키의 일본대표팀 전지훈련지로 떠난다.

SK에도 포수 박경완을 비롯해 내야수 이호준, 정근우, 외야수 이진영, 박재홍, 잠수함 투수 정대현 등 6명의 대표팀 후보가 포진돼 있었다.

박경완은 공격적인 투수 리드와 함께 타석에서 홈런포까지 날려 공수 양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빠른 발과 주루 센스를 지닌 정근우는 매경기 출루하며 상대 마운드와 내야진을 흔들었고 이호준, 이진영, 박재홍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이진영은 결승전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려 국제경기에서 유감없는 펀치력을 과시했다. 정대현은 주니치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마무리로 나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들은 일본과 대만 선수들을 직접 상대한 만큼 가장 최근의 정보를 대표팀에 업데이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이 중심타선 기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던 이병규는 결승에서 김광현에게 투런포를 날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병규는 주니치 소속으로 한 시즌과 이번 대회를 치른 만큼 대표팀의 코칭스태프는 물론 투수와 타자들에게 모두 상당한 정보제공자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은 이들이 모두 100%의 전력을 유지한 상태에서 합류한다는 점에서 더욱 반갑다. 대표팀 전력이 전체적으로 80%에 불과한 만큼 이들의 가세가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근 SK 감독은 이번 코나미컵을 마치고 "주루 플레이와 외야수비 및 송구능력은 오히려 일본을 압도했다"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경계 수위 한층 높아졌다

코나미컵을 마친 후 호시노 센이치 일본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언론을 향해 "선수 개개인은 훌륭하지만 마음이 하나가 안되면 이길 수 없다"며 "한국과 대만은 힘을 기르고 있다. 상당한 위기감을 가지고 미야자키 훈련에 임하지 않으면 안된다. 게다가 단기전이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또 호시노 감독은 12일 강화 합숙훈련을 앞둔 전체 미팅에서 '일장기'의 무게를 호소하면서도 한국과 대만의 경기력 향상을 5분간 역설, 선수들에게 위기감과 긴장감을 심어놓았다.

일본 언론들은 주니치가 예선에서 패하자 연일 SK의 선전을 보도하며 주니치에 긴장감을 심었다. 주니치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엔 자국 대표팀인 '호시노 재팬'을 몰아붙이고 있다. 그만큼 선수들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전방위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대만 역시 마찬가지. 대만의 라뉴 베어스는 지난 해 코나미컵에서 삼성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또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2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4-2로 한국대표팀을 눌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출전한 퉁이 라이온즈는 솔로포로 영봉패를 면했을 뿐 1-13의 콜드게임 패배라는 충격을 받아들여야 했다. 뤼원셩 퉁이 감독도 "한국팀의 공격이 너무 강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홈 이점을 지닌 대만은 한국에 대한 더욱 노골적인 경계심을 드러낼 수 있는 여지가 생긴것이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대만전에 올인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홈 그라운드의 대만에 일단 승리를 해놓아야 일본전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사실상 한 팀만이 예선에 나갈 수 있는 1차예선을 통과하는 것은 힘들다.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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