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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정몽규, 올림픽 탈락 책임지고 나가라"...선배 황선홍도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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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전직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올림픽 본선 진출해 실패하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회장과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책임을 촉구했다. [사진=유튜브 '리춘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올림픽 본선 진출해 실패하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회장과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책임을 촉구했다. [사진=유튜브 '리춘수']

이천수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리춘수'에 '이제 그만하고 내려오시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나도 올림픽에 나가봤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그전부터 우려된다고 얘기했던 게 이제 터졌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정 회장이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당시 감독을 경질한 뒤 황 감독에게 A대표팀 감독을 겸직시킨 것에 대해 "이런 결과가 나올까 봐 그러지 말라고 한 거다. 올림픽에 황 감독이 집중할 수 있게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회장의 문제는 사람을 잘못 쓴 것, 사람을 잘못 썼는데 위임을 준 것, 그리고 선임 과정"이라며 "정 회장이 지금까지 한 일은 한국 축구를 10년 이상 밑으로 내려가게 한 것이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천수는 연신 정 회장의 책임을 촉구했다. 그는 "회장이 사퇴해야 한다. 무조건 하시라. 좀 이제는 (사퇴)하셨으면 좋겠다"며 "싹 다 바꿔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없게 한 사람들은 다 그만둬야 한다. 한국 축구에 너무 큰 죄를 지었다"고 했다.

또한 황 감독을 향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황 감독도 (감독 겸직을) 받지 말았어야 한다. 그건 자기 욕심"이라고 비판했다. 이천수는 황 감독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함께 뛴 사이다.

이천수는 "정 회장, 정해성 협회 전력강화위원장, 황 감독 세 명이 무조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세 사람이) 없어도 협회는 돌아간다. 이번에는 꼭 큰 결단이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대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대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또 "경기력 자체나 찬스 비율 등 여러 가지에서 인도네시아에 졌다. 경기력이 정말 올림픽을 준비하는 팀이 맞나 싶었다. 수준이 똑같아졌는데 우리만 긴장을 안 하고 무조건 본선 진출할 거로 생각하고 들이댔다는 게 제일 짜증 난다. 말이 안 되는 결과"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어디 숨어 있다가 쓱 나와서 뭐 하려고 하지 말고 남자답게 다 사퇴해야 한다"며 "한국 축구를 신선하게 끌어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 포진돼서 협회를 밀고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승부차기에서 10대11로 패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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