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마켓컬리 상장 일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마켓컬리는 이르면 올해 3분기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와 상장예비심사청구 관련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예심청구서를 사전 제출한다.
마켓컬리 증시 상장은 당초 올해 상반기로 예정됐으나 김슬아 대표의 경영권 안정 지분 문제 등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마켓컬리와 거래소는 김슬아 대표와 재무적투자자(FI) 지분 20%를 보호예수(락업)키로 하는 등 경영권 안정화 문제에서 접점을 찾았다. 김 대표와 FI 지분의 락업 기간은 각각 3년, 1년6개월이다. 업계에선 FI의 락업 기간을 두고 2년 이상 등을 거론했으나 1년 6개월이 절충안으로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가치는 최소 4조원 이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해말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로부터 2천500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4조원까지 끌어올렸다.
마켓컬리는 이날 오전 협의를 마치는 대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공동 대표 주관사와 기업 가치 산정, 수요예측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 예상 규모는 1조원에서 1조2천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마켓컬리의 상장 시 시가 총액을 4조8천억원에서 7조2천억원으로 추정한다.
마켓컬리 상장 예상 시기는 이르면 올해 3분기다. 상장예심이 2개월여 가랑 걸리는 데다 증권신고서, 투자설명서, 기관·개인 청약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최소 4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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