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은행지점장, 대출 상담 여성 고객 술판 벌어진 횟집으로 불러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한 은행 지점장이 대출 상담을 원하는 여성 고객을 식당으로 부른 뒤 술을 마시도록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
한 은행 지점장이 대출 상담을 원하는 여성 고객을 식당으로 부른 뒤 술을 마시도록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한 은행 지점장이 대출 상담을 원하는 여성 고객을 식당으로 부르고 술을 마시도록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여자친구를 접대부로 이용하려고 한 은행 지점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이 여성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너무 분하고 미치겠다"며 사업을 하는 여자친구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던 중 대출 상담을 위해 한 은행 지점장 B씨를 찾아갔다가 겪은 일을 털어놨다.

A씨는 "신용보증재단에 대출을 받고자 담당자를 만난 여자친구는 대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크게 상심하며 눈물을 흘렸다"라면서 "담당자는 상심한 여자친구에게 모 은행 지점장을 연결해줬다"고 말했다. "다음날 소개받은 지점장 B씨가 오후 4시경 한 횟집으로 오라고 했고, 횟집 앞에서 만난 여자친구의 두 손을 붙잡고 뜬금없이 인사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횟집에는 이미 일행과의 술판이 벌어진 상황이었고, 술을 못한다는 여자 친구에게 '술을 못 마셔?'라며 반말을 했다"고 했다. 겁에 질린 A씨의 여자친구는 허둥지둥 밖으로 나갔다고 했다.

A씨는 여자친구가 B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여자친구는 지점장 B 씨에게 "당신 내가 신고할 거야. 각오해", "내 소중한 시간에 불러서 대리비 줄 테니 술 먹으라고? 이런 짓 뿌리를 뽑아버릴 테니까", "내가 술집 접대부냐? 네가 한 짓에 대해서는 벌 받아"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일로 A씨의 여자친구는 B씨의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B씨의 아내는 영업 자리를 만든 거라는 식의 해명을 했다고. 또 자녀가 세 명이라며 한 가정을 살려 달라는 호소도 했다고 전했다. 이후 B씨로부터 "초면에 큰 실수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사과의 메시지를 받았다.

이후 해당 지점 부장 외 2명이 찾아와 지점장에 대한 내부 감찰이 진행 중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은행지점장, 대출 상담 여성 고객 술판 벌어진 횟집으로 불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