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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고개숙인 김상조 "죄송하기 그지없다…빨리 물러나는 게 마지막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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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신임 정책실장에 이호승 경제수석

이호승(오른쪽)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1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김상조 전 정책실장과 자리를 바꾸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호승(오른쪽)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1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김상조 전 정책실장과 자리를 바꾸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임대차3법' 시행 직전 본인 소유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대폭 올려 논란을 일으킨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질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정책실장에 이호승 경제수석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상조 정책실장은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엄중한 시점에 국민들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죄송하기 그지없다"며 "정책실을 재정비해 2.4대책 등 부동산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빨리 자리를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을 모신 비서로서 해야 할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호승 신임 정책실장이 탁월한 능력과 훌륭한 인품을 가진 분이라 제가 다하지 못한 일을 잘 마무리함으로써 대한민국의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위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5일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1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 등에 따르면 김 실장은 임대료 인상폭을 5%로 제한한 전월세상한제가 포함된 '임대차3법'이 시행되기 이틀 전인 지난해 7월29일 부부 공동명의의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14.1% 올려 갱신한 걸로 드러났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교체 인사 과정에 대해 "어젯밤 김 실장이 비서실장에게 사임의 뜻을 전했고 오늘 아침 대통령께 직접 사임 의사를 밝혔다"며 "오늘 오후 회의부터 신임 정책실장이 실장 자리에 참석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승 신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사진=청와대]
이호승 신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사진=청와대]

신임 이호승 실장은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2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을 거쳤다.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지낸 뒤 기획재정부 1차관을 거쳐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호승 실장은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부족을 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책적으로는 ▲코로나 위기 극복과 조기 일상 회복 ▲기술과 국제질서 변화 속 선도국가 도약 ▲불평등 완화, 사회안전망과 사람에 대한 투자 강화 등 세 가지 과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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