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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지구를 생각하는 시간…‘어스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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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소등’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는 가장 따뜻한 겨울과 가장 긴 장마를 경험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겨울(2019년 12월~2020년 2월)은 1973년 이후 가장 따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는 또한 가장 긴 장마철로 기록됐다. 잦은 집중호우가 많았던 해로도 분석됐다.

기상청이 내놓은 ‘2020 연 기후특성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겨울은 1973년 이후 가장 따뜻했던 겨울이었다. 2020년 연평균 기온(13.2도)은 역대 다섯 번째로 높았다. 1973년 이후 2020년은 ▲연평균기온 5위 ▲연평균 최고기온 13위 ▲연평균 최저기온 3위를 기록했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어스아워'가 시작된다. [가진=WWF]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어스아워'가 시작된다. [가진=WWF]

역대 가장 긴 장마철과 잦은 집중호우도 특징이었다. 장마철 전국 강수량(693.4㎜)이 2위를 기록하면서 연평균 누적 강수량(1천591.2㎜)은 1973년 이후 여섯 번째로 많았다.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대해 유엔 기후변화(UN Climate Change)가 내놓은 평가는 냉혹했다. 전 세계적으로 말로는 30%, 40% 온실가스 감축을 대놓고 홍보하는 각국이 실제로는 1% 감축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유엔 기후변화는 최근 온실가스에 대한 국가별 자발적 감축 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 NDCs)에 관한 종합 보고서를 내놓았다. 각국이 내놓은 자료를 분석한 이번 보고서로 판단해 봤을 때 21세기가 끝날 때까지 지구촌 평균기온을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2도 상승을 제한한다는 목표는 달성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은 '어스아워'

지구의 시간이 돌아왔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은 ‘지구의 시간(Earth Hour)’이다. 세계자연기금(WWF)이 지구를 생각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자며 1시간 동안 불을 끄는 행사를 의미한다.

전 세계 동시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한 시간 동안 전등을 켜지 않고 소등해 지구 환경을 생각하자는 의미이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나아가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이다.

올해는 27일로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불 끄기’ 행사가 시작된다. 해당 시간에 자신이 있는 곳에서 모든 전등을 끄고 지구에 닥칠 미래와 오늘을 생각해 보자는 캠페인이다.

WWF 측은 “지구를 사랑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고자 하는 모든 시민이 참가할 수 있다”며 “27일 저녁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소등이 진행되는데 지구를 위한 실천은 365일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WWF 측은 “저녁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주위의 전등을 끄고 지구에 휴식을 달라”며 “폭염, 집중호우, 산불, 한파 등 기후변화로 이상기후 현상에 직면한 지구와 인류를 위해 한국정부와 기업이 탄소 중립 목표를 실현하도록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어스아워’ 관련 동영상 보기(youtu.be/itw1kB3VFYo)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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