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전 8시 25분부터 57분까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의 지속적 발전,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 과제, 대북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미국이 바이든 리더십 하에 국민 통합과 더 나은 재건을 위한 비전을 실현하기 바란다”고 말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따뜻한 축하와 성원에 감사한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바이든 취임 연설에서 전례 없는 도전을 이겨내고 희망으로 가득찬 미국을 완성하겠다는 의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그 희망의 하나가 한국이라며 양국관계는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관계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또 한미 간 평화 번영의 핵심 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친동맹으로서, 한반도·인도·태평양 지역을 넘어 민주주의 인권 등 다자적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 나눴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이 일자리 창출 및 신산업 발전 등 많은 경제적 혜택 가져다준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외에 그린 뉴딜 정책을 소개하고 기후변화 대응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계 기후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코로나 백신 치료제 보급, 세계 경제 회복 등을 위해서도 호혜적 협력 가속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미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책 진전시키기 위해 공동의 노력해나가자고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된 당사국인 한국 측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국과의 같은 입장이 중요하며 한국과 공통 목표를 위해 긴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대해서는 양 정상이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 대북전략 함께 마련해나갈 필요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아울러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 번영에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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