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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손 안에서 즐기는 한판승부 '마구마구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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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마구 IP 기반 액션 야구…3이닝 동안 주고받는 공방 '쫄깃'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유명 야구 온라인 게임 '마구마구'가 모바일로 돌아왔다. 마구마구 개발사 넷마블엔파크가 자체 개발한 '마구마구2020'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마구마구2020은 KBO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실존하는 한국 프로야구 팀과 선수들을 만나볼 수 있는 액션 야구 게임이다. 원작 특유의 귀여운 캐릭터와 경기 중계는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두루 만족시킨 편. 마구마구를 플레이했던 원작팬에게 반가울만한 요소가 많아보였다.

마구마구2020을 처음 시작하면 우선 자신이 활동할 팀과 선수들을 선택할 수 있다. 간단한 튜토리얼을 마치고 나면 곧바로 신나는 야구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탁 트인 로비 화면이 시원시원한 느낌을 안겼다.

여느 야구 게임들처럼 마구마구2020 역시 선수들을 영입하고 육성해 자신만의 팀을 만드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론칭 초반이라 그런지 우편함에는 각종 시즌 선수를 무작위로 얻을 수 있는 소환권이 잔뜩 우편으로 도착해 있어 실컷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었다.

마구마구2020의 주된 게임 모드는 총 3종으로 KBO 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싱글 플레이'와 비동기 방식으로 승강제 리그를 플레이하는 '시뮬레이션 리그', 다른 이용자와 실력 대결을 벌이는 '실시간 경기'가 구현돼 있었다.

싱글 플레이의 경우 앞서 넷마블이 소개했던 것처럼 방치형 요소가 탑재된 모드다. 접속을 종료한 뒤 나중에 다시 들어와보면 그동안 치른 경기의 승패가 안내되며 다량의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귀찮은 반복 플레이를 덜어주기 위한 노림수로, 스포츠 장르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시도다. 이미 방치형 RPG를 많이 접해본 이용자라면 편리하다고 느낄만한 대목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마구마구2020의 사실상 엔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실시간 경기도 플레이해봤다. 대전 게임이라며 나름 대중화된 챌린저-다이아-골드-실버-브론즈로 등급이 나뉘어져 있으며 당연히 처음에는 브론즈 단계에서 매칭이 잡히게 된다. 나와 비슷한 수준의 게이머가 상대로 잡히기 때문에 초보라도 부담없이 승부에 임할 수 있다.

특이한 건 7이닝부터 대전이 시작된다는 점이었다. 1이닝부터 9이닝까지 풀로 뛰면 시간이 너무 늘어지고 집중감도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보였다. 실제 7~9이닝 동안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가며 상대와 컨트롤 대결을 하는 재미가 꽤 쫄깃한 편이었다.

투수로 플레이할 때는 볼·스트라이크 및 구질을 선택해 던질 수 있다. 언제 상대편이 도루를 시도할 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유지해야 했다. 반대로 타자 입장에서는 공이 날아오는 방향과 속도에 맞춰 정확한 터치를 통한 타격이 요구된다. 컨트롤은 물론 상대와의 심리전이 꽤나 중요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마구마구2020은 이처럼 최신 모바일 게임의 공식과 원작 마구마구의 재미 요소가 배합된 스포츠 신작이다. 겉으로 보면 캐주얼 하지만 깊게 파고들 요소 또한 많아 야구 마니아의 구미를 끌 게임이기도 하다. RPG 틈바구니 속에 출시된 마구마구2020이 거둘 흥행 스코어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듯 하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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