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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총, 안건 모두 승인 …구현모號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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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기대 부응" 당부 vs "범죄 혐의로 안돼" 반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 주주총회가 장내 일부 소란이 있었으나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하며 대체로 무리없이 마무리, 구현모 대표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이날 주주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현하면서, 구현모 체체를 출범하는 KT에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KT는 30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KT는 주주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주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번 정기주총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이 자리에서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6년간 6만 KT 그룹 전 직원들은 국민에 꼭 필요한 서비스 제공, 한국 ICT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구현모 사장이 새 CEO로 선임된 데 대해서도 "이사회는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공정 평가와 투명한 절차 통해 차기 CEO 후보를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구현모 새 CEO 선임과 함께 이날 주총에서는 기존 대표이사 회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관 일부를 바꾸고, 상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사외이사 임기도 10년에서 6년으로 제한했다.

이에 대해 주주들은 "새 대표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이날 대표이사 선임 등 2호 의안 처리과정 부터 일부 장내 소란이 일기도 했다. 주주들은 새 대표체제에 일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했다.

한 주주는 "오랫동안 CEO 선정에 잡음이 있었지만 이번은 좀 다른 듯 하다"며 "의안 설명서를 보면 중요한 일도 많이 했고,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내부를 잘 아는 분이 대표가 되는게 적절하다"고 찬성의 뜻을 표했다.

반면 또 다른 주주는 "공사 전환 뒤 대표에 선정되거나 내정, 취임할 때 범죄혐의가 있는 경우는 없었다"며, "구현모 차기 대표도 황 회장과 2014년부터 경영 요직을 거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죄로 기소의견 송치됐다"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장내가 소란스러워지자 황 회장은 주의를 환기시키며 "구 사장은 이사회가 대표 역량, 자질은 물론 리스크 등을 검증, KT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로 평가했다"며, "(제기된 문제는)수사 진행 중인 사항으로 (언급은)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일부 이견이 있었으나 이날 상정된 대표 선임을 비롯한 사내외 이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 재무재표 승인,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등 총 8개 안건은 원안대로 처리됐다.

신임 사내이사에는 기업부문장 박윤영 사장과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부사장이, 신임 사외이사에는 강충구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박찬희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전(前) 롯데렌탈 사장이 선임됐다.

한편, 2019 회계연도 배당금은 주당 1천100원으로 확정됐다. 4월 22일부터 지급한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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