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자 부분파업에 돌입, 사측에 대한 압박강도를 한층 더 높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0일 2시간 파업을 진행한다. 19일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오토바이 시위도 연다는 계획이다. 노사는 지난해 5월 임금교섭 상견례 이후 이달 12일까지 46차례 교섭을 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교착상태에 있는 교섭을 풀어내고 지부의 투쟁방안을 보고하고, 조합원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파업을 결정했다"며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집회 시 개별간격을 멀리하는 등의 감염병 예방준비를 철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경제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성과금을 조합원들에게 우선 지급하고 임금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고 노조에 제안했으나 노조는 지난해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반대투쟁 과정에서 회사가 노조에 청구한 손해배상 가압류와 조합원 해고·징계, 고소·고발을 철회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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