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돈은 얼마나 오래 갈까. 한국은행이 추정한 결과 천원권은 4년5개월인 반면, 5만원권은 13년6개월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2019년을 기준으로 은행권 유통수명을 추정한 결과 천원권 53개월(4년5개월), 5천원권 49개월(4년1개월), 만원권 127개월(10년7개월), 5만원권 162개월(13년6개월)이었다.
보통 용지 재질, 화폐사용습관, 사용빈도에 따라 결정된다.
한은 조사에 따르면 천원권과 5천원권은 빈번하게 거래됨에 따라 고액면 권종에 비해서는 유통수명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이 1만원 이하 물품을 구매할 때에는 현금을 사용하는 비중이 76.7%에 달한다.
만원권은 거래 용도로 쓰이는 것에 더해 가치저장의 수단으로도 일부 활용되기 때문에 저액면 권종에 비해 유통수명이 긴 편이었다.
5만원권의 경우 다른 권종보다 가치저장 수단으로 활발히 이용되기 때문에 유통수명이 가장 길었다.
개인들은 주로 5만원권을 예비용 현금으로 보유(전체 금액의 79.4%)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추정결과를 2018년 결과와 비교해 보면 천원권은 1개월, 5천원권은 6개월, 만원권은 6개월 늘었다.
이는 신용카드, 간편결제 사용이 늘어나면서 현금 이용이 감소한데다 국민들의 화폐 이용습관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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