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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로 불안정성 높아진 '수익형 부동산'…'고급화' 전략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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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콜라보, 차별화된 설계로 투자자 눈길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최근 이어진 부동산 규제로 수익형 부동산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지자 수익률뿐만 아니라 고급 호텔식 서비스, 테라스·복층 설계 등 차별화된 설계를 갖춘 단지가 등장하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도 높은 규제가 이어지며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최근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만 봐도 추락하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난해 1월 4.97%에서 지난달 4.87%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도 5.31%에서 5.22%로, 전국은 5.54%에서 5.46%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 현상이 이어지는 것도 문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지난 2016년 5만4천272세대, 2017년 5만7천241세대, 2018년 7만 7천566세대로 매년 가파르게 공급량이 늘고 있다. 올해 입주예정물량까지 합치면 9만859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넘치는 공급물량은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피스텔 시장에도 차별화된 전략이 절실해졌다. 이에 맞춰 건설사들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단지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 선보이는 단지들은 원룸 위주에서 투룸, 쓰리룸에 복층, 테라스, 중정 제공까지 평면이 다양화·고급화되고 있다. 콤팩트하면서도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층고도 다양하게 높이고 있다. 여기에 클럽라운지 등 고급 호텔 같은 차별화된 시설과 호텔식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

파비오 노벰브레. [사진=신세계건설]
파비오 노벰브레. [사진=신세계건설]

또한 이러한 차별화 전략을 취한 단지는 수요층의 큰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트라움하우스가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선보인 '더라움 펜트하우스'는 조식, 컨시어지 등의 호텔 서비스에 입주민의 문화적 욕구도 충족할 수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 그리고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퍼펙트 에어 솔루션과 전문가가 관리하는 각종 케어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단지는 10억이 넘는 고급 오피스텔이었음에도 3개월 만에 완판됐다.

지난 6월 마포구 일대에 공급된 '마포 리버뷰 나루하우스' 역시 호텔급 서비스와 인피니트 풀 등 커뮤니티를 갖춘 오피스텔로 많은 관심이 이어진 결과 2개월 만에 모든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해 말 경기 판교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오피스텔 역대 최고 분양가인 11억8천만원에 선보였음에도 평균 54.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급 마감재와 커뮤니티 시설 등 고급화 시설에 대한 수요로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오피스텔로 등극했다.

차별화된 설계와 고급화된 시설 등 더 나은 주거 환경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다 보니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협업해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단지도 등장했다.

오는 12월 서울 강남구 자곡동 653번지 일원에 공급 예정인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파비오 노벰브레와의 디자인 협업으로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파비오 노벰브레는 포르쉐, 가구, 라이프스타일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이탈리아의 대표 디자이너다.

신세계건설이 시공하는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는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전용면적 47~58㎡의 중소형 구성된다. 밀라노 감성을 새롭게 재해석한 강남 첫 번째 '밀라네제 패셔너블 하우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내부는 높은 층고·복층형 설계를 통해 넓은 개방감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고 입주민의 품격을 높여줄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도 계획돼 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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