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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인수 KCFT, 세계 첫 4㎛ 초극박 전지용 동박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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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통해 찢김과 주름 없는 극박화, 장척화, 광폭화 성공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전지박 제조업체 KCFT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4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초극박 전지용 동박을 세계 최장 30km 길이와 1천400mm 광폭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KCFT는 SKC가 이차전지 소재 시장 진출을 위해 1조2천억원에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기업이다.

이번 신제품은 KCFT만의 도금 기술과 발전된 롤투롤(Roll to Roll) 기술, 끊임없는 기술 개발이 더해져 사람 머리카락의 30분의 1 정도로 얇은 4㎛ 전지용 동박으로 탄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만든 막으로 이차전지 음극에 쓰이는 핵심소재다.

KCFT는 얇은 전지용 동박을 찢김과 주름 없이 길게 생산하는 극박화, 장척화, 광폭화를 통해 전세계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KCFT는 2013년에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6㎛ 두께의 전지용 동박을, 2017년에는 세계 최초 5㎛ 두께의 전지용 동박을, 지난 5월에는 4.5㎛ 초극박 제품을 양산한 바 있다.

4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초극박 전지용 동박 양산에 성공한 KCFT [사진=KCFT]
4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초극박 전지용 동박 양산에 성공한 KCFT [사진=KCFT]

이번에는 4㎛ 초극박 전지용 동박 양산에 성공하면서 KCFT는 고객사에게 이차전지의 경량화에 기여하고 스마트폰, 노트북 등 IT 기기를 가볍고 오래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드론용 이차전지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드론용 이차전지는 하늘에 떠야 하는 특성상 가벼운 재질의 소재를 사용해야 하며, 이에 따라 이차전지의 경량화에 초점이 맞춰진 배터리를 최우선으로 적용하고 있다. 드론은 군사용으로 개발되었고, 최근에는 촬영, 택배 등 상업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시장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KCFT 김영태 대표이사는 "KCFT의 끊임없는 도전과 차별화된 기술력이 만나 4㎛ 초극박을 세계 최장 30km 길이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며 "Thin-tech 글로벌 No.1 이노베이터로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동박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내년 1월 4공장이 들어서면 생산량이 총 3만톤으로 늘어나 전 고객사에 공급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고객사의 수요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C는 지난 6월 이사회를 통해 KCFT 지분 100%를 1조2천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SKC는 세부실사와 인허가 등의 필요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KCFT는 SKC의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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