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교수로 소속돼 있는 서울대학교에서 재학생 74% 가량이 조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서울대 학보 '대학신문'이 1~6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7일 대학신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644명 중 476명(73.9%)이 조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반대했다. 임명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109명(16.9%),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59명(9.2%)이었다.
또 응답자의 69.3%는 '총학이 해당 사안에 의견을 표명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밝혔고, '반대' 23.7%, '잘 모르겠다'는 답은 7%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별도의 표본 추출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참여자의 성명과 학번, 대학 포털 메일 주소를 적게 해 구성원 확인 절차를 거쳤다.
앞서 서울대 총학과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회는 조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총학은 오는 9일 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3차 촛불 집회를 열 예정이다. 총학이 조 후보자 규탄하며 촛불 집회를 여는 것은 지난달 28일 열린 2차 촛불 집회에 이어 두 번째다. 1차 촛불 집회는 지난달 23일 개인 단위의 학생들이 주도해 열렸다.
총학생회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시절 2주간의 인턴십만으로 SCIE 급 논문의 제1저자가 되고, 이후 박사 연구원으로 등재됐다는 점 등에 청년 대학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조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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