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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하늘' 류중일 LG 감독…우천 취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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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주말이 걱정이네요."

여름 더위가 한 풀 꺾였다.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주중 원정 2연전 첫 날 경기를 위해 덕아웃에 나온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완전히 가을 날씨가 됐다"며 "아침, 저녁으로는 꽤 쌀쌀해졌다"고 말했다.

그런데 남부지방은 가을 장마가 찾아왔다. 여기에 필리핀 근해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했다. 예보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쪽으로 올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가을장마는 4일부터는 중부지방에도 비를 뿌릴 전망이다. 류 감독은 "날씨 때문에 경기가 취소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LG는 KT와 수원 2연전을 마친 다음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와 연달아 만난다.

LG는 올 시즌 개막 후 우천 취소된 경기가 9차례다. 예비일에 편성됐으나 변수가 있다. 이번 주중과 주말 예정된 경기가 가을장마와 태풍으로 우천 취소가 될 경우 일정이 꼬일 수도 있다. 류 감독은 "더블헤더를 치러야 하는 상황만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정규시즌 잔여 경기 최종일을 오는 28일로 정했다. 하루를 쉰 뒤 30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 일정에 들어간다. 가을비가 잔여경기와 포스트시즌 일정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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