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최기영 후보 "부품소재·반도체·AI 핵심은 기초과학" 강조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R&D 투자계획 철저히… AI대학원으로 부족, 문과라도 AI 교육해야"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개발 관련 철저한 계획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부품소재 등 일본 규제 대응 전략 차원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초과학 분야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기술분야 역시 기초과학 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초등학교부터 AI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보편적으로 제공하고 문과라도 AI관련 SW 교육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부품소재 발전을 위해 장기적으로 갈 수 있는 기초 부터 탄탄히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전문가 육성 및 기초과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AI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 선도 등에도 이 같은 원칙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 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 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이날 청문회에서도 국가 R&D 효율성 제고를 위한 연구부정비리 근절 및 연구윤리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GDP 대비 R&D 투자가 세계 1위라는데 효율적인지, 성과가 있었는지 봐야 한다"며, "국가가 투자를 하면 기회는 이때라는 식으로 참여하는 깜깜이 투자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김경진 의원(무소속)은 "이공계 교수들간 서로 바꾸기해서 자녀들을 공동연구자로 넣어주는 것은 비일비재하게 많다"며,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제1 저자'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과방위 의원들이 연구윤리 등에 목소리를 높인 이유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깊이 유념해야 한다"며 "지난달 부품소재 R&D 투자규모가 발표됐고 지원이 많이 이뤄지는 것은 긍정적이나 과연 연구비를 잘 쓸 수 있는 인력이 갖춰져 있는지는 걱정이 많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부품소재 관련 R&D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려면 과기정통부가 장기적 관점에서 이를 추진해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수익다변화가 가능한 부분이나 산업과 바로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은 산업부가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과기정통부는 수익다변화가 어려운 부분이나 단기적으로 갈 수 없는 부분을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초부터 다져나가야 하는데 수익다변화 안돼 일본에 의존하는 게 심각한 것"이라며, "철저한 투자 계획을 통해 R&D를 잘해보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청문회에서는 부품소재뿐만 아니라 AI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 선도를 위해서도 기초과학의 중요성에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박선숙 의원(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주요 국가별 R&D 투자 규모면에서 한국은 지난 2016년 이스라엘에 이어 2위를, 2017년 이후에는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기초연구비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기초과학 부분에는 AI를 진화발전시킬 수 있는 기초과학인 수학과 뇌과학 등이 포함돼 있다.

박 의원은 "AI 관련 전체적으로 어떻게 투자되고 있는지 특정되지 않고 이제서야 AI대학원을 설립한다는 게 눈에 띄는 투자"라며, "딥러닝이나 AI를 구현하려면 인공신경망 기술 등이 필요한데 이는 응용수학이나 통계, 뇌지도 구축 등 신경과학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 역시 AI 대학원 설립만으로 전세계적인 AI 추세에 대응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 후보자는 "수학이나 뇌과학 등 기초과학과 공학적인 뉴럴 네트워크 등이 병행해 끊임없이 상호작용해야 획기적인 것들을 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범부처적인, 특히 교육부와 협력해 초등학교부터 AI SW 교육을 보편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미래 사회는 AI가 중요하지만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면 어렵기 때문에 한국도 초중고가 다 연결돼야 한다"며, "문과라도 AI SW를 보편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 최 후보자는 캐나다가 지난 2017년 수립한 AI 전략과 관련 "뉴럴 네트워크가 나왔을 때 붐이 일었지만 바로 꺼졌는데, 그럼에도 캐나다는 꾸준히 연구를 지속했다"며, "우리가 이를 배워서 열심히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최기영 후보 "부품소재·반도체·AI 핵심은 기초과학" 강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