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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B2B 시장' 떠오른다…CJ프레시웨이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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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마진 절감·유통과정 공개로 생산자·소비자 '상생' 추구"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고전 업계'로 여겨지던 축산업이 IT산업과 손을 잡고 첨단 '푸드테크'로 변신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기업간 거래(B2B) 사업자를 위한 육류 직거래 플랫폼 '미트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미트 솔루션'을 거래 효율성 제고는 물론 사용자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가 축산물 B2B 플랫폼 '미트솔루션'을 론칭하며 시장에 참전했다. [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가 축산물 B2B 플랫폼 '미트솔루션'을 론칭하며 시장에 참전했다. [사진=CJ프레시웨이]

'미트 솔루션'은 브랜드와 품질이 검증된 국내외 유명 축산물을 선보인다. 특히 CJ프레시웨이의 한우 브랜드 '정품진' 뿐만 아니라 해외 10여 개 국가에서 직수입하고 있는 28개 브랜드 수입육도 선보인다. 또 축육 시장의 유통단계를 걷어내고, 판매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오픈형 마켓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축산물 소비 트렌드가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단순히 고기를 먹는 것에 의미를 두던 것과 달리 최근 소비자들은 고기의 질은 물론 생산과 유통 과정도 중시하기 시작했다.

이에 업계는 식당·정육점 등 육류 소비자에서 육류가공장·축산농가 등 생산자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성해 유통 과정을 고객에게 낱낱히 밝히고, 또 중간유통 마진도 줄여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는 지난 6월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출했다. 사업 초기 4천만 원에 불과하던 연거래액이 지난해 1천450억 원까지 뛰어오르고, 개인·식당 회원이 3만3천개 수준으로 성장한 결과다.

당시 미트박스 관계자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로 거래하면 최종 소비자가 30%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며 "거래 관행과 시장 불투명성을 줄여 합리적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축산 스타트업 '육그램'도 소규모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하는 B2B 사업 '미트퀵'을 집중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미트퀵'은 퀵서비스 기반의 육류 배송 서비스로, 거점 기반 내에서 영업하는 업체들에게 상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최소 주문 단위가 5kg 단위로 업주들의 부담도 줄여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업계는 축산물 B2B 시장이 더욱 빠른 속도로 혁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기준 축산물 B2B 유통 시장이 연간 13조 원 규모에 달하며, 이에 따라 10%만 점유해도 1조 원이 넘는 규모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사업자나 정육사업자 모두 경기 침체와 원가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B2B 플랫폼을 통한 합리적 가격 책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육류 B2B 시장 플랫폼은 단순한 공급 플랫폼이 아니라 판매자와 사업자가 동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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